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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볼정전이 비욘세때문이라고?

입력 2013.02.05. 13:48 수정 2013.02.05. 13:54 댓글 0개
NFL 커미셔너 "공연때 발전기 따로 썼다“ 해명

사상 초유의 슈퍼볼 정전사태로 느닷없이 비욘세가 도마위에 올랐다.

3일 뉴올리언스 슈퍼돔에서 열린 NFL 볼티모어 레이븐스와 뉴올리언스 포티나이너스의 슈퍼볼에서 3쿼터 1분30초경 정전으로 경기가 중단됐다. 무려 34분간 지속된 정전사고에 대해 주최측은 정확한 사고이유를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3쿼터 직전인 하프타임때 공연한 비욘세가 전기를 과도하게 쓰는 바람에 사고가 발생한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비욘세는 최근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때 국가를 립싱크로 불러 논란을 불러 일으킨바 있다.

립싱크 논란에 휩싸인 이후 비욘세는 슈퍼볼 공연때 라이브를 다짐하며 명예회복을 노렸다. 비욘세는 이날 공연에서 격렬한 율동과 함께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하며 화려한 무대를 수놓았다.

‘크레이지 인 러브(CRAZY IN LOVE)’ 를 비롯한 자신의 히트곡을 모두 라이브로 소화한 비욘세에 대해 언론과 팬들은 ‘라이브 퀸’의 면모를 보여주었다고 찬사를 보내며 립싱크논란을 잠재웠다.

그러나 전혀 예상못한 정전사태가 발생하면서 비욘세가 표적에 올랐다. 화려한 쇼무대를 위해 무리하게 전기를 끌어쓴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주최측이 정전사태 원인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하지 않아 이같은 의혹을 더욱 부채질했다.

그러자 NFL이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다. 로저 굿웰 커미셔너는 4일 “경기장 정전과 하프타임 공연은 상관이 없다. 비욘세의 잘못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굿웰 커미셔너는 “비욘세가 공연때 별도의 발전기를 가동했기 때문에 오히려 슈퍼돔의 전력은 절약이 됐다”고 해명했다.

정전사태 직후 속개된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는 17점을 추가하는 등 맹추격 했지만 결국 34-31로 분루를 삼켰다. 만일 경기결과가 달라졌다면 정전사태가 경기흐름을 바꾼 것이니 비욘세 또한 구설에 오를뻔한 셈이다.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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