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 사회약자들 속여 5억원 편취한 50대 건설업자 불구속 기소뉴시스
- KBO, 보류선수 명단 공시···서건창·송은범·알포드 제외뉴시스
- '백현동 용도 변경 반대' 성남시 공무원, 해임 취소소송 승소뉴시스
- 김용 '불법 대선자금 의혹' 유죄···이재명 수사 영향은뉴시스
- <고침> 휴전 6일간 인질 총 97명 석방돼···태국인 17명은 귀국뉴시스
- 북한 JSA 권총 무장에···판문점 견학 1주일 만에 또 중단뉴시스
- 위기학생, 통합지원팀 꾸려 함께 도왔더니···'원팀'의 기적뉴시스
- [속보]윤 대통령, 이종석 헌재소장 임명안 재가뉴시스
- '브로커 청탁에 수사 무마 의혹' 경찰 간부들 영장 '기각'(종합)뉴시스
- 성남FC 전 대표 "정진상이 거의 다 결정···후원금 계약 도장만 찍어"뉴시스
사설주차장 업주 "손님 이탈 벌써부터…운영 걱정"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주차 때문에 묵은 체증이 내려가서 편해요" "사설주차장은 앞으로 어떻게 운영해야 할 지 막막합니다"
31일 오전 광주 광산구 광주송정역 공영주차장. 3년여 공사를 마친 뒤 이날 정식 개장한 주차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찾아온 열차 이용객들의 차량이 즐비했다.
전체 1580면 주차 공간 중 각 층에 해당된 주차 면 수는 220여 면 꼴.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1층에는 장애인 전용 주차 공간 7면을 포함해 불과 47면 만이 남아있었다. 2층부터 옥상까지는 200~220면이 남아있는 등 주차 환경은 쾌적했다.
개장 소식을 접하고 자가용을 몰고 나온 열차 이용객들은 저마다 역으로 향하는 가장 가까운 주차면을 찾기 위해 운전대를 비틀었다.
큰 수고 없이도 편하게 주차를 할 수 있게 된 이용객들은 밝은 표정으로 짐을 챙겨 나와 역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용객들은 그간 묵은 주차 체증이 풀리는 듯 하다며 공영주차장 개장을 크게 반겼다.
최승용(35)씨는 "주차 자리가 터무니 없이 적고 임시 주차장이 불편해 택시를 주로 이용해왔다. 자가용을 끌고 송정역을 온 것이 새삼 신기하다"며 "실제 이용해보니 주차 면수도 넉넉하고 하차 공간도 넓어 쾌적하다"고 평가했다.
임영선(40·여)씨는 "사설주차장을 쓰기에 조금 머뭇거려진 탓에 대중교통을 이용해왔다. 하루 내내 주차해둔 요금도 크지 않아 출장 갈 때마다 자주 이용할 것 같다"며 "이제서야 묵은 주차 체증이 풀리는 기분"이라고 후련해했다.
주변에서 사설주차장을 운영하는 업주들은 공영주차장의 개장에 한숨이 늘었다. 벌써부터 손님 이탈이 시작되고 있는 상황에 쉽사리 요금을 내리며 경쟁하기도 어려운 처지에서다. 공영주차장에서 제공하는 각종 할인 혜택 제공이 어려운 점도 사설주차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실제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공영주차장 주변 한 사설주차장을 이용하는 차량은 4대에 불과했다. 공영주차장 개장 직전인 지난주에는 같은 시간 20여 대가 이용했던 곳이다. 사설주차장들은 대부분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세차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차량이 들어오지 않아 무용지물이다.
업주 김모(48·여)씨는 "공영주차장은 기본 30분 이용에 1500원, 사설주차장은 기본 30분 1600원 꼴이다. 큰 차이가 없지만 공영주차장은 KTX 이용객 30% 할인 등 공공기관이 주는 다양한 혜택이 있다"며 "세들어 지어진 사설주차장은 매달 400만원씩 토지소유주에게 이용료를 납부하고 있어 요금을 내리기에도 쉽지 않은데다 이때문에 다양한 혜택을 만들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고정 고객을 제외하고는 전부 공영주차장으로 가는 모양새지만 일단 지켜볼 것"이라며 "코로나19 유행시기 사람들의 발이 묶이며 사설주차장도 운영 위기가 온 적 있었다. 공영주차장의 등장으로 또다른 위기다. 상생 방법이 필요해보인다"고 했다.
한편 한국철도공사는 이날 오전부터 광주송정역 공영주차장을 개장 운영하고 있다. 광주송정역으로부터 300여m 떨어진 곳에 지어진 주차장은 지상 7층에 주차 공간 1580면에 달한다.
이용요금은 기본 30분에 1500원으로 책정됐다. 이후 10분당 추가 요금 500원이 부과된다. 하루 이용권은 1만 5000원이다. 열차 이용객은 30%, 경차·친환경차·장애인·유공자는 50% 할인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yj2578@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1상무지구 술집 알바생 발에 불 붙여···가해자 "장난이다" 경악..
- 2광주에서 가장 큰 크리스마스 트리는 어딜까?..
- 3"반값 딸기·대게, 호빵은 500원" 이마트, '창립 30주년 ..
- 4새벽 잠 깨운 재난문자 "왜 보냈나" vs "당연히 알려야"..
- 5"DSR 우회꼼수"···50년 주담대 변칙 대출 적발 ..
- 6겨울 여행지 어디갈까? 전남 겨울 바다 명소 BEST 4..
- 7연말 소규모 모임 추천···기분내기 좋은 광주 식당 3곳..
- 8영암서 3m 깊이 물웅덩이에 빠진 50대 남성 숨져 ..
- 9한국은행 기준금리 또 '동결'···대출금리는?..
- 10"실거주 의무 폐지한다더니"···법안 계류에 입주자들 발동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