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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학살´ 주남마을, 민주·평화 기원할 열번째 마을축제
입력 2023.05.16. 13:59 수정 2023.05.16. 15:34 댓글 0개1980년 당시 계엄군 주둔지…집단학살도
"주민 상처 희망으로 승화…'평화마을'되길"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에 의한 민간인 집단 학살이 자행됐던 주남마을에서 오월영령의 넋을 위로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축제가 열렸다.
'기역이 니은이 축제추진위원회'는 16일 오전 광주 동구 월남동 주남마을 앞에서 '제10회 기역이 니은이 축제'를 열었다. 임택 동구청장과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을 비롯해 마을 주민 20여명과 자원봉사자 30여명이 축제에 참여했다.
이날 축제 참가자들은 평화와 인권을 상징하는 노란 풍선을 하나씩 들고 마을 입구에서부터 희생자 위령비까지 518m를 행진했다. 위령비 앞에서 풍선을 하늘로 날려 보낸 후 살풀이춤 공연, 헌화, 민주·인권·평화의 시낭송, 붓글씨 작성 순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기역이 니은이'란 주남마을의 옛 지명인 '지한면 녹두밭 웃머리'를 기억하자는 의미다. 마을 주민들이 직접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2014년부터 축제를 꾸려왔다.
주남마을은 1980년 5월 당시 광주와 화순을 오가는 길목을 차단하려는 계엄군들의 주둔지로 이용된 곳이다. 1980년 5월23일에는 이곳에 주둔하던 군인들이 화순으로 향하던 미니버스에 무차별적으로 총을 쏴 민간인 17명을 사살하기도 했다.
많은 마을 주민들은 살얼음 같던 1980년 당시 상황을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다.
주민 최양섭(84)씨는 "6·25전쟁 때도 1980년 5월처럼 공포스럽지는 않았던 것 같다"며 "사람들이 행방불명되는가 하면 전쟁터를 연상시키는 총소리와 헬기소리가 하루에도 수십 번씩 울려 퍼졌다"고 회상했다.
마을 주민들은 5·18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그들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축제를 열고 있다. 그러면서 주민들의 아픈 상처를 희망으로 승화해 '평화로운 마을을 만들어가자'는 각오를 매년 다지고 있다.
김재림 기역이 니은이 축제추진위원은 "5·18은 아픈 역사지만, 아픔만으로 기억되서는 안 된다"며 "당시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던 분들의 정신을 이어 더 따뜻하고 평화로운 마을을 만들려고 한다"고 했다.
이철성 기역이 니은이 축제추진위원장은 "많은 주민분들과 봉사자분들이 참여해주신 덕분에 트라우마를 축제로 승화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주남마을의 미래를 꿈꿔 나갈 수 있는 뜻깊은 행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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