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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그게 뭐니?" 졸업식서 레게머리한 학생 쫓겨나
입력 2023.03.29. 11:50 댓글 0개기사내용 요약
日 고3 흑인 혼혈학생…두발규정 위반으로 퇴장
"레게머리 흑인· 내 아버지의 뿌리"라며 반발
[서울=뉴시스]김경문 인턴 기자 = 일본의 한 고등학교가 레게머리를 한 흑인 혼혈 학생을 두발이 단정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졸업식에서 쫓아냈다.
28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지난 2월 효고현 히메지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레게머리를 한 흑인 혼혈 학생(18)과 그의 부모는 졸업식이 열리는 1층 강당에서 쫓겨나 2층에 격리됐다. 학교 측은 이 학생에게 졸업장 수여 시 본인을 호명할 때 대답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이 학생은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 곱슬머리를 레게머리로 불리는 '콘 로우' 스타일로 치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은 학교 측에 레게머리가 단정한 느낌을 주고자 할 때 하는 스타일이라 주장했으나 학교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학생의 부모도 항의했으나, 이 학교 교감은 "아드님 머리로는 졸업식에 참가할 수 없다"는 말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를 묻자 교감은 "본인은 규칙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 학생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졸업장을 받은 친구들이 학교 안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나만 쫓겨났다"며 "이 머리 스타일은 흑인의 문화고 아버지의 뿌리기도 하다"고 항변했다.
사건이 커지자 일본 교육위원회는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측의 대응에 대해 "학교의 교육적 배려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oonsea95@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독일, 러시아 간첩 혐의로 2명 체포···"우크라 원조 방해 공작" [헤르손=AP/뉴시스]두 명의 독일계 러시아인이 간첩 혐의로 독일에서 체포됐으며, 그 중 한 명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방해하기 위해 미군 시설을 포함한 잠재적인 목표물에 대한 공격을 수행하는 데 동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독일 검찰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22년 3월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에서 러시아 군인들이 경비하는 모습. 2024.04.18.[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두 명의 독일계 러시아인이 간첩 혐의로 독일에서 체포됐으며, 그 중 한 명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방해하기 위해 미군 시설을 포함한 잠재적인 목표물에 대한 공격을 수행하는 데 동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독일 검찰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AP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의 개인 정보 보호 규정에 따라 신원이 정확하게 공개되지 않은 두 사람은 전날 바이에른주 바이로이트에서 체포됐다고 연방 검찰이 밝혔다.검찰은 그중 한 명이 지난해 10월부터 러시아 정보당국 관계자와 독일 내 사보타주 행위에 대해 논의해 왔으며, 그 주요 목적은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군사 지원을 약화시키는 것이었다고 주장했다.검찰은 성명을 통해 용의자가 독일의 군사 및 산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인프라에 대한 폭격 및 방화 공격을 수행할 용의가 있다고 선언했다고 밝혔다. 그들은 미군 시설 등 잠재적 표적에 대한 정보도 수집했다고 덧붙였다.이 용의자는 실제로 일부 현장을 직접 정찰하고 군수품 사진과 영상을 찍어 정보 담당자에게 정보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공범 한 명은 늦어도 올해 3월부터 이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고 AP가 전했다.독일 현지 법원 판사는 기소 가능성이 있을 때까지 두 사람에게 구금 명령을 내렸다.용의자 중 한 명은 또한 2014년 12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무장부대에 소속됐다는 별도 혐의도 받고 있다.독일은 2년 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 침공을 시작한 이후 미국에 이어 우크라이나에 두 번째로 큰 무기 원조국이다. 미국은 바이에른을 포함해 독일에 대규모 군대를 주둔시키고 있다.검찰은 용의자가 목격된 장소의 구체적인 위치를 밝히지 않았다. 독일 dpa통신과 시사잡지 슈피겔은 소식통을 인용하지 않고 그들이 기웃거리는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에는 미국 그라펜뵈르 군사 기지가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낸시 페이저 독일 내무장관은 독일 주재 러시아대사를 베를린 외무부로 초치했다고 밝혔다.페이저 장관은 독일이 그러한 러시아의 위협을 계속해서 막아낼 것이라고 다짐하면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막대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고 우리 자신이 겁먹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 문제에 대해 어떠한 정보도 갖고 있지 않다"며 체포 관련 보도에 대해 논평할 수 없다고 밝혔다.◎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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