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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미만 알레르기 최다 식품은 '이것'···"청소년까지 지속"
입력 2023.03.29. 11:31 댓글 0개기사내용 요약
우유 알레르기 청소년기에도 유지
집먼지 진드기 알레르기 3세부터 ↑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1세 미만 영아에게 가장 많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식품은 계란과 우유인 것으로 밝혀졌다. 계란 알레르기는 15세 이전 대부분 사라지지만, 우유 알레르기는 청소년기에도 유지됐다.
29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윤희 교수팀이 2006년 7월부터 2020년 3월까지 병원에서 알레르기 검사를 2회 이상 받은 19세 미만 환자 2804명의 의무기록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알레르기 질환을 앓는 어린이에게 가장 흔한 병(복수 응답)은 알레르기 비염·결막염으로 68.9%(1931명)를 차지했다. 이어 천식 유사 질환(60.8%), 알레르기 천식(39.2%), 아토피 피부염(29.6%), 두드러기(16.2%), 식품 알레르기(6.1%) 순이었다.
해가 갈수록 어린이의 과일과 채소·곰팡이·꽃가루에 대한 감작률(해당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비율)은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자작나무-오리나무·호밀·환삼덩굴·알터나리아(흑색 곰팡이의 일종)·땅콩의 접촉 또는 섭취 후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어린이 비율이 증가했다.
1∼3세 영유아의 경우 견과류 알레르기를 보이는 비율이 높아졌다. 과일과 채소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 비율은 유아기에서부터 청소년기까지 비슷하게 유지됐다. 반면 1세 미만에서 알레르기 반응을 가장 많이 일으키는 식품은 우유와 계란이었다.
김 교수는 “계란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 비율은 아이의 나이가 많아지면서 감소해 15세 이상에선 계란에 대해 거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지 않았다”며 “우유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 비율도 연령 증가에 따라 감소하지만, 청소년기에도 상당 부분 유지됐다”고 말했다.
집먼지 진드기 등 실내 알레르기 유발 물질 흡입에 따른 알레르기는 3세부터 증가했다. 집먼지 진드기·바퀴벌레·동물의 털 등 실내 알레르기 유발 물질은 7∼9세, 꽃가루는 9∼12세, 곰팡이는 12세 이후 알레르기 반응 비율이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지(AARD) 최근호에 소개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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