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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대표선발전 자유형 100m 1위···"잘 마쳐 다행"(종합)

입력 2023.03.27. 22:01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세계선수권·AG 출전권 확보

허연경, 여자 자유형 100m 한국신기록

[서울=뉴시스] 황선우. (사진 = 올댓스포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20·강원도청)가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 자유형 100m에서 가볍게 1위를 차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확보했다.

황선우는 27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2023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8초2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자신이 작성한 한국기록이자 아시아기록인 47초56에는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국내에 황선우의 적수는 없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황선우의 이날 기록은 올 시즌 세계랭킹 2위에 해당한다. 카일 차머스(호주)가 지난 10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스테이트 오픈 챔피언십에서 써낸 48초09가 현재 시즌 세계랭킹 1위다.

이호준이 48초91을 기록해 황선우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황선우는 전날 오전 벌어진 예선에서 48초98을 기록하고 전체 출전 선수 중 1위로 상위 8명이 나서는 결승 무대를 밟았다.

이번 대회는 올해 7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다.

황선우는 국제수영연맹이 정한 A기준기록(48초51)을 무난히 통과해 오는 7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출전 자격을 갖췄다.

황선우는 2019년 광주 대회, 2022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세계선수권에 나선다.

2019년 광주 대회에서 단체전인 계영 800m에만 나선 황선우는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는 자유형 200m 은메달을 땄다.

아시안게임 출전은 올해가 처음이다.

황선우는 지난달 8일부터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의 마이애미수영클럽에서 35일 동안 훈련하고 이달 15일 귀국했다. 그는 대한수영연맹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사상 첫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구성한 특별전략 육성선수단의 일원으로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경기 후 황선우는 "호주 전지훈련을 마무리할 때 몸살 기운이 있어 컨디션을 회복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선발전을 잘 마친 것 같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뉴시스] 허연경. (사진 = 대한수영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현재 몸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아직 세계선수권과 아시아게임까지는 시간이 남아있어 충분히 몸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남은 기간 계획에 맞춰 착실히 준비하고, 좋은 기록을 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울러 그는 "자유형 100m 결승에서 다른 선수들이 모두 좋은 기록을 냈다. 한국 수영이 발전하고 있는 것 같아 너무 기쁘다"고 동료들에 박수를 보냈다.

자유형 100m, 200m를 주종목으로 하는 황선우는 28일 자유형 200m 예선에 나선다. 자유형 200m 결승은 29일 오후에 치러진다.

이날 여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는 허연경(방산고)이 54초74의 한국신기록으로 우승했다.

허연경은 정소은(울산광역시청)이 지난해 7월 제1회 광주 전국수영선수권대회에서 수립한 종전 종전 한국기록(54초82)을 0.08초 앞당겼다.

허연경이 한국신기록을 수립한 것은 생애 처음이다.

새 한국기록임에도 올해 세계선수권 A기준기록(54초25)에는 못 미쳤지만, 대한수영연맹 자체 기준기록(55초06)을 충족한 허연경은 추후 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 결정에 따라 세계선수권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생애 첫 아시안게임 출전도 유력하다.

허연경은 "대학도 가고 싶고, 실업팀도 가고 싶은 고3 수험생으로서 더 열심히 목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김우민(강원도청)은 자유형 800m 결승에서 7분52초72로 우승, 전날 자유형 1500m에 이어 두 번째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여자 배영 100m 결승에서는 이은지(방산고)가 1분00초47로 우승하며 이번 대회에서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후쿠오카행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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