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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전국 첫 근로자 '반값 아침한끼' 시작

입력 2023.03.27. 11:45 댓글 4개

기사내용 요약

하남근로자종합복지관 1층에 '간편한 아침한끼' 개소

[광주=뉴시스] 강기정 광주시장이 27일 오전 광산구 하남근로자종합복지관 1층에 마련된 산단근로자 조식지원 간편한 아침한끼 개소식에 참석, 참석자들과 샌드위치를 먹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근로자들의 건강을 위해 광주시가 전국 최초로 '반값 아침한끼'를 지원한다.

광주시는 27일 오전 광산구 하남근로자종합복지관 1층에서 '간편한 아침한끼'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민선 8기 핵심 사업인 '간편한 아침한끼'는 근로자 조식 지원 사업이다.

광주시는 식사를 하지 못한 채 아침 일찍 출근하는 근로자의 건강권 확보와 복지 증진은 물론 고금리·고물가 등 경제 위기 속 근로자들의 경제 부담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가 식사 비용의 50%를 지원한다. 근로자들은 '간편한 아침한끼'에서 샐러드·샌드위치 등을 절반 가격(3000원 상당)에 구매할 수 있다.

근로자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일정 수량 이상을 전날까지 주문하면 배달 판매도 진행한다.

광주광산지역자활센터가 운영을 맡는다. 이용 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이며,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다.

개소식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이용빈 국회의원, 박병규 광산구청장, 하남산단관리공단, 하남산업단지 입주업체 대표와 근로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럭키산업 근로자인 김준희씨는 "일찍 출근하는데다 혼자 살고 있어 끼니를 거르는 때가 많았다"며 "간편하게 아침식사를 할 수 있게 돼 기쁘며, 자주 이용하겠다"고 말했다.

최봉규 천일산업 대표이사는 "민선 8기 근로자 조식 지원사업 아이디어가 정말 좋다"며 "근로자 복지는 물론 사업장 작업 능률 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강기정 시장은 "근로자 조식지원 사업이 전국에서 처음 시작된다. 근로자들에게 간편하지만 든든한 한끼가 되길 바란다"며 "조식 지원, 초등입학기 10시 출근제 도입 등 앞으로도 소소하지만 의미 있는 '소확행' 정책으로 근로자의 건강을 챙기고, 복지를 증진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올해 하남산업단지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이용자 수요와 만족도 등을 살핀 뒤 1일 판매 지원량(현재 100~120개) 확대, 김밥 등 메뉴 다양화, 다른 산업단지로의 판매 지역 확장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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