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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시리즈 원작···연극 '시티즌 오브 헬' 4월 개막

입력 2023.03.27. 09:02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전박찬·이기현·김정민·강해진 출연

[서울=뉴시스](왼쪽부터)게스트 역의 전박찬, 맨 역의 이기현, 우먼 역의 김정민, 강해진. (사진=모먼트메이커 제공) 2023.03.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연극 '시티즌 오브 헬(Citizens of Hell)'이 오는 4월21일부터 5월28일까지 서울 종로구 자유극장에서 초연한다.

이 작품은 국내에서 뮤지컬 버전으로 각색돼 선보인 '미드나잇:앤틀러스'와 '미드나잇: 액터뮤지션'의 원작이다. 40여개의 언어로 번역된 책을 100권 이상 집필한 아제르바이잔의 극작가 엘친 아판디예프의 대표작이다.

1937년 스탈린 독재정치 시대의 구소련 바쿠(현 아제르바이잔 수도)를 배경으로 한다. 매일 밤 사람들이 어디론가 끌려가던 암흑 같은 시대,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하루하루를 버텨나가던 한 부부에게 12월31일 새해를 맞이하기 직전 낯설고 기이한 손님이 방문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독재 권력이 지배하는 암울한 시대에 인간의 욕망과 숨겨진 내면을 표현하며, 낯선 것에 대한 본능적인 공포를 묘사한 블랙 코미디다. 연극은 뮤지컬적 장치 없이 각색을 최소화하고 오리지널 희곡을 집중 조명한다.

[서울=뉴시스]연극 '시티즌 오브 헬' 포스터. (사진=모먼트메이커 제공) 2023.03.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뮤지컬 '록키호러쇼', '그림자를 판 사나이', '킹 아더', 'HOPE: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등의 오루피나가 연출을 맡았다.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던 부부에게 갑작스럽게 찾아온 손님 '게스트' 역은 연극 '라스트 세션'·'에쿠우스' 등에 출연한 전박찬이 연기한다.

사랑하는 아내를 지키고 어두운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남편 '맨' 역은 이기현, 남편이 출근한 집에 홀로 남아 그가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아내 '우먼' 역은 김정민과 강해진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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