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랄, 연애 경험 풍부 "야하고 다정한 남자 좋아"
입력 2023.03.27. 04:25 댓글 0개[서울=뉴시스]이윤진 기자 = 유튜브 랄랄이 사랑하는 남자 때문에 뮤지컬 배우의 꿈까지 포기하고 회사에 취업을 했던 연애담을 털어놓는다.
27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KBS 2TV 예능물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에서는 '전남친과 연락하는 여자, 여사친과 술 먹는 남자?!'라는 주제로 리콜남 사연이 공개된다. 일일 리콜플래너로 유튜버 랄랄이 함께한다.
양세형은 랄랄의 등장에 "유튜브 방송을 보면 사연이 아주 많은 분"이라고 말하고 장영란도 "연애 경험이 정말 풍부하더라. 연애 썰 하나만 풀어달라"고 요청한다. 이에 랄랄은 "진짜 많은 연애 썰이 있다. 리콜도 해봤고, 매달려도 봤고, 재회해서 오래 만난 적도 있다. 제가 의외로 연애를 하면 그 사람밖에 모르는 사랑꾼"이라고 말한다.
이어 랄랄은 "그런데 주기만 하는 사랑이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바뀌었다. 사람을 만나도 마음을 못 열겠더라. 사람을 잘 못 믿게 됐다. '이렇게 해도 끝날텐데?'라는 생각이 들더라"면서 고민을 토로한다.
소통전문가 김지윤은 "꼭 ‘마음을 열어야지!’ 이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소진했던 에너지를 모으는 과정 아니겠나. (랄랄이) 나이가 엄청 많은 것도 아니고"라면서 현실 조언을 건네고, 성유리 역시 "앞으로 10명은 더 만나야지"라며 이상형이 어떻게 되는지 묻는다. 이에 랄랄은 "야하고 다정한 남자"라고 화끈하게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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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 페스트는 '페스트'가 아니다···10년 만에 번역한 이정서 '역병'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카뮈의 책은 어렵기로 소문 나 있었다. '이방인'이 그랬다. 소설의 감동보다 ‘부조리’니 ‘실존’이니 ‘햇빛’이니 하는 개념어를 떠올리며 난해하다고 느꼈다. '역병Peste'도 마찬가지다.'페스트'로 익히 알려진 이 작품 역시 지금까지 독자들에게 쉽게 읽히는 책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왜 그럴까? 번역 때문이라는 게 10년 전 번역 문제를 제기했던 역자의 주장이다.번역자인 이정서는 출간 당시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이방인' 번역 이후, 10년 만에 '역병La Peste'을 완역했다. 원래 작가가 쓴 서술구조 그대로의 번역을 위해 쉼표 하나, 단어 하나하나의 의미를 고르고 또 고르느라 소비한 시간이었으리라는 걸 문장마다마다에서 담아냈다."카뮈의 '라 페스트La Peste'를 ‘페스트’로 번역하는 것은 잘못이다. ‘쥐’ 이야기가 나오니 누군가는 이것을 ‘흑사병’으로 오해하고 있기도 한데, 그건 더 큰 잘못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흑사병은 ‘peste noire’라고 해서 별도의 단어가 쓰이고 있거니와, 작품 속 질병의 이름은 더군다나 아니기 때문이다."당연히 'La Peste'는 영어 번역서의 제목도 그냥 ‘페스트pestis’ 가 아니라 'The Plague'이다. 즉, ‘역병’ 쯤이 되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것을 ‘페스트’와 구분되는 ‘역병’으로 달리 번역해 주지 않으면 절대 안 되는 이유가 따로 있다.'역병Peste'에는 위대하고, 때론 졸렬하고, 편집증적이고, 성스럽고, 결국 인간답고자 하는 무수한 인물들이 나온다. ‘의사인 리외, 하급 공무원인 그랑, 기자 랑베르, 신부 파늘루, 기록자 타루’는 이 책의 중심 인물로, 그들의 말들은 밑줄을 그어 따로 정리해 놓고 싶을 정도로 울림이 있다. 그들의 생각과 말들은 그때 그 상황에서 나온 말들이지만, 시대와 공간을 뛰어넘어 지금 이 시간에도, 먼 미래에도 사람들에게 깊은 질문과 성찰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보편적인 진실을 담고 있다.◎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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