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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권영민 감독 "임성진, 진정한 에이스 돼 간다"

입력 2023.03.26. 18:17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한국전력, PO 2차전 잡고 기사회생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김주희 기자 = "에이스가 돼 간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이 부쩍 성장한 임성진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전력은 2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PO·3전2승제) 2차전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8 21-25 25-18 25-27 18-16)로 이겼다.

1차전을 빼앗기고 벼랑 끝에 몰렸던 한국전력은 이날 경기를 잡고 기사회생했다.

권영민 감독은 승리 후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을텐데 선수들이 끝까지 잘해줬다. 4세트 끝나고 선수들이 실망하는 표정을 지어 '여기까지 온 것도 잘했다, 고개 숙이지 말라'고 했다. 아무나 설 수 없는 자리니 부담 없이 하자고 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무릎 부상을 안고 있는 타이스가 24점을 책임진 가운데 임성진이 블로킹 3개, 서브 1개 등 23점으로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점수를 수확했다. 임성진의 공격성공률은 57.58%에 달했다.

권 감독은 임성진에 대해 "이제 에이스가 돼 가는 것 같다. 리시브도, 서브도 다 든든하다"며 "이전에는 부끄러움도 많이 타고 어려워하는 것도 있었는데 이제 진정한 에이스가 되어가는 것 같다"고 호평했다.

치열했던 경기를 잡아내는데 일등 공신이 된 '미친 선수'로는 세터 하승우를 꼽았다.

"하승우가 미친 것 같다"며 웃은 권 감독은 "타이스의 무릎이 좋지 않아서 국내 선수들을 살려 달라고 했는데, 승우가 내 말을 잘 따라줘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창단 첫 PO 승리를 신고한 한국전력은 내친김에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노린다.

한국전력은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놓고 28일 PO 3차전을 치른다.

권영민 감독은 "현대캐피탈은 서브를 강하게 넣을 텐데, 우리는 리시브를 어떻게 해서 하승우에 가게 하느냐로 판가름이 날 것 같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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