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가물은 광주에 21㎜ 단비···7개월만 최다

입력 2023.03.23. 11:08 댓글 2개
오후에 비 그치고 기온 떨어져
무등일보 DB.

가뭄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광주지역에 21㎜의 단비가 내리고 있다.

23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까지 광주의 누적강수량은 20.8㎜를 기록했다. 하루 32.2㎜의 비가 내렸던 지난해 8월20일 이후 가장 많은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전남 동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면서 순천 27.7㎜, 장흥 27.3㎜, 여수 20.6㎜, 목포 13㎜, 완도 12.9㎜의 강수량을 기록 중이다. 이날 오후에는 비가 그치고 기온이 전날 대비 2~5도 떨어져 쌀쌀해질 전망이다.

동복댐·주암댐으로의 유입량은 아직 산출되지 않았으나 주암댐에는 현재 1초당 11t의 물이 유입되는 것으로 관측됐다. 이번 비로 메말랐던 땅이 촉촉해지며 밭작물 재배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영산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비가 내린 후 수일에 걸쳐 빗방울이 흘러들어오기 때문에 정확한 식수원 유입량은 아직 파악할 수 없다"며 "이번 비가 해갈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긴 하나, 광주·전남이 심각한 가뭄을 겪었던 만큼 시도민들의 물절약 동참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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