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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에서 엄지만 한 벌레가? 자세히 들여다보니

입력 2023.03.23. 11:33 댓글 4개

기사내용 요약

1점 리뷰 남긴 고객, 표고버섯채 벌레로 오인해

사장 "당혹스럽지만 환불해 드리겠다" 답변에

네티즌 "저게 어딜 봐서 벌레냐" 공분 터뜨려

표고버섯채와 벌레를 착각한 고객이 후기에 첨부한 이미지. (캡처=네이버 카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서영 인턴 기자 = 배달 주문한 음식에서 표고버섯채를 벌레로 오인하고 항의한 손님에 당황한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짬뽕에서 벌레가 나왔다는 리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한 음식점에서 주문한 배달 음식의 1점짜리 후기가 담겨 있었다. 후기를 작성한 고객은 한 장의 사진과 함께 "짬뽕에서 엄지손가락보다 큰 벌레가 나왔다. 한 입 먹고 버리는 게 너무 아깝고 억울하다"고 썼다.

그러나 고객의 후기에 음식점 사장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고객이 사진 속에서 벌레라고 지칭한 것은 짬뽕에 흔히 들어가는 재료 중 하나인 표고버섯채였기 때문이다. 이에 사장은 "엄지만 한 벌레라고 하셨는데 사진으로 보이는 저건 벌레가 아니라 표고버섯채다"라고 답변했다.

또 사장은 "버섯을 보고 벌레라고 하셔서 저도 너무 당혹스럽다"며 "가게로 문의해 주셨거나 연락을 주셨으면 충분히 설명해 드렸을 텐데, 고객님 판단으로 벌레라 생각하고 리뷰를 남기는 게 경솔하신 것 같다", "음식 못 드신 부분에 대해서는 가게로 연락해 주시면 환불 처리해드리겠다"고 썼다.

이에 다수의 네티즌 역시 고객의 불만이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 속 어디에 벌레가 있는지 한참을 찾았다", "짬뽕을 처음 먹어보는 걸까. 어떻게 버섯과 벌레를 착각할 수 있나", "매장의 실수가 아닌데 환불까지 해줘야 할 문제냐. 1점 테러가 걱정돼서 어쩔 수 없었던 게 분명하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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