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전액 삭감´ 아시아캐릭터랜드 사업, 예결위서 부활

입력 2023.03.21. 17:02 수정 2023.03.21. 17:34 댓글 0개
상임위, '용역 부실' 설계용역비 7억원 전액 삭감
예결위, 지적사항 보완 제출·가족테마벨트 조성 재반영
광주시의회 예결위는 지난 20일 상임위에서 전액 삭감된 광주시와 EBS가 추진 중인 아시아캐릭터랜드 조성 사업 설계 용역비 예산 7억원을 다시 반영했다. 광주시의회 제공.

상임위에서 전액 삭감된 '아시아캐릭터랜드' 조성 사업 예산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위)에서 부활했다.

21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예결위는 지난 20일 제315회 임시회 제1차 예결위 회의에서 2023년도 제1회 광주시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했다.

예결위는 소관 상임위에서 전액 삭감된 광주시와 EBS가 추진 중인 아시아캐릭터랜드 조성 사업 설계 용역비 예산 7억원을 다시 반영했다.

아시아캐릭터랜드 조성 사업은 광주 캐릭터 문화산업콘텐츠 육성을 목표로, 올해부터 2026년까지 광주디자인진흥원 내에 296억원(국비 144억원·지방비 152억원)을 투입해 체험학습, 교육연구시설 등의 공간을 마련하고 EBS 등 국내 유명 캐릭터와 광주 및 아시아 우수 캐릭터 융·복합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었다. 올해에는 국비 58억원, 시비 7억원 등이 투입될 예정이었다.

앞서 소관 상임위인 교육문화위원회는 부실한 용역보고서 등을 이유로 국비 58억원을 제외한 설계용역비 명목으로 세워진 시비 7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당시 교문위 의원들은 "인구가 감소하는 공식적인 통계청 인구 통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를 통해 사업의 수익성까지 반영한 엉터리 용역이다"고 지적했다.

예결위 소속 의원들은 "이후 집행부가 상임위에서 지적한 사항을 보완해 제출했고, 국비 매칭 사업으로 이번 추경에서 예산을 세워야 해 반영했다"면서 "캐릭터랜드가 들어설 부지 인근에는 어린이 과학관, 에너지 체험관 등 기존 어린이 체험시설들이 있어 가족 테마 벨트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예지기자 foresigh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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