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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복귀 목표 류현진···토론토의 보너스" MLB닷컴
입력 2023.03.21. 09:51 댓글 0개기사내용 요약
토론토와 계약 마지막 시즌 맞은 류현진
"팀 가을야구 올라 10월까지 함께 뛸 수 있길"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7월 복귀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토론토도 류현진을 기다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1일(한국시간) 재활이 한창인 류현진의 소식을 전했다.
류현진은 "내가 설정한 이상적인 복귀 시점은 7월 중순"이라며 "그때까지 재활에 매진해 그 정도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리 팀이 포스트시즌에 나가 선수들과 10월까지 함께 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시즌은 류현진과 토론토의 4년 8000만 달러 계약 마지막 해다.
그러나 지난해 6월 왼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시즌 출발을 함께할 수 없다.
류현진은 최근 평지에서 90피트(약 27m), 120피트(약 37m)로 거리를 늘려가며 공을 던지고 있다. 다음달 중에는 팔꿈치가 100% 회복돼 첫 불펜 피칭을 소화하길 바라고 있다.
에이스가 절실했던 토론토는 2020시즌을 앞두고 당시 역대 구단 투수 프리에이전트(FA) 최고액으로 류현진을 영입했다.
류현진은 코로나19로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이적 첫 해 5승2패 평균자책점 2.69를 작성, 토론토를 4년 만의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베테랑 투수로 성적 이상의 존재감을 발휘했다. 매체는 류현진의 합류 초기를 떠올리며 "토론토의 유망주들이 막 데뷔한 시기였다"며 "류현진은 이 선수들에게 길을 보여주고, 함께 이기는 법을 보여줬다. 꼭 필요했던 다음 단계를 류현진이 대표했다"고 짚었다.
이듬해 류현진은 2021시즌 14승(10패)을 수확했지만 평균자책점이 4.37까지 올랐고, 지난해는 2승무패 평균자책점 5.67에 그친 뒤 팔꿈치 수술로 일찍 시즌을 마감했다.
에이스 입지는 잃었지만, 류현진은 재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매체는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이한 류현진은 자신이 시작한 일을 마무리하고 싶어 한다"며 마지막 시즌을 잘 끝맺기 원하는 류현진의 진심을 전했다.
"토론토는 서두르지 않는다. 여유있게 잡아둔 복귀 일정은 유동적"이라며 "지금까지의 모든 징후는 매우 고무적"이라고 보탰다.
피트 워커 투수코치는 "류현진은 경쟁하고, 선발진의 일원이 되는 것을 그리워하고 있다"며 "이번 시즌 언젠가는 팀에 기여할 수 있다. 그는 그렇게 하기로 결심했다. 토론토에 온 목적을 여기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어한다고 생각한다"며 힘을 실어줬다.
올해 토론토는 류현진을 제외하고 케빈 가우스먼, 알렉 마노아, 호세 베리오스, 크리스 배싯, 기쿠치 유세이 등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렸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어떤 모습으로 돌아와도 토론토에 보너스가 될 것"이라며 긴 시즌을 치러나가면서 부상 등으로 인한 선발진 이탈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때쯤이면 류현진의 복귀는 축복이 될 수 있다. 류현진은 곧 불펜, 마이너리그 경기장 등에서 재활을 이어갈 계획이다. KBO리그와 메이저리그에 얻은 화려함과는 거리가 먼 곳이다. 하지만 한 번 더 기회를 잡기 위해 그 모든 것은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8연패 탈출 이끈 롯데 황성빈의 '폭주'···"어느 누가 나를 봐도···"(종합)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1사 롯데 황성빈이 안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24.04.18. bluesoda@newsis.com[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폭주 기관차' 황성빈(27·롯데 자이언츠)이 LG 트윈스를 제대로 흔들었다.황성빈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쏠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2득점을 올렸다.타석과 누상에서 쉬지 않고 존재감을 뽐낸 황성빈을 앞세워 롯데는 LG를 9-2로 누르고 8연패를 탈출했다.경기 후 만난 황성빈은 "우리가 항상 점수를 먼저 주고 따라가다가 끝나는 경기를 하더라. 그래서 초반에 더 집중해서 출루하려고 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웃었다.이날 황성빈은 첫 타석부터 거침 없이 내달렸다.1회 1사 후 상대 선발 케이시 켈리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뽑아낸 황성빈은 후속 빅터 레이예스의 타석에서 2루를 훔쳤다.이어 레이예스의 2루수 방면 내야 안타에 망설임 없이 뛰었다. 타구를 잡은 2루수 신민재가 3루 승부를 택했지만 황성빈은 그보다 빨리 3루를 돈 뒤 홈까지 질주했다.예상치 못한 '폭주'를 펼친 황성빈은 홈에서 세이프되며 선제 득점을 올렸다.황성빈은 당시 상황에 대해 "(고영민 주루) 코치님의 사인을 보고 뛰었다"며 "솔직히 상대 2루수가 공을 잡았는지도 몰랐다. 그냥 사인을 보고 뛰었다. 고영민 코치님이 만들어준 득점이었다"고 설명했다.2-0으로 앞선 3회 1사 후에도 켈리에게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켈리는 리드폭을 크게 가져가고 있던 황성빈을 잡기 위해 1루로 견제구를 던졌다. 황성빈이 아웃될 타이밍이었지만, 견제구가 빠지면서 오히려 황성빈은 2루까지 진루할 수 있었다.[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초 1사 롯데 황성빈이 안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24.04.18. bluesoda@newsis.com2-2로 맞선 5회 1사 1, 3루에서 투수 땅볼로 잡힌 황성빈은 팀이 3-2로 역전한 7회 무사 2루에서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다. LG 구원 김유영에게 땅볼 타구를 쳤는데, 유격수 오지환이 발 빠른 황성빈을 의식한 듯 서두르다 포구를 하지 못했다.롯데는 계속해서 찬스를 이었다. 무사 1, 3루에서 빅터 레이예스도 땅볼을 쳤다.이때 타구를 잡은 신민재는 병살을 노린 듯 2루를 밟고 1루로 송구하려 했다. 하지만 2루로 슬라이딩하던 1루 주자 황성빈과 충돌하면서 공을 던지지 못했다. 결국 타자 주자와 1루 주자 황성빈이 모두 살아남고, 3루 주자 윤동희는 홈을 밟아 한 점을 더 올렸다.이어진 무사 1, 2루 찬스를 놓치지 않은 롯데는 7회에만 5점을 더 추가하며 승부를 완전히 갈랐다.몸을 사리지 않고 의욕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이는 황성빈은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한다.황성빈은 지난달 2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5회초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KIA 투수 양현종을 바라보며 2루로 가려는 동작을 여러 차례 취했다. 양현종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고, 황성빈이 과도하게 투수를 자극한다는 지적이 일었다.황성빈은 이날도 상대 선발인 켈리와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황성빈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파울 타구를 친 뒤 1루까지 내달렸다 천천히 타석으로 돌아왔다. 이때 불만 섞인 표정을 지었던 켈리는 이닝이 종료될 때 황성빈을 향해 격앙된 표정으로 몇 마디 말을 건넸다.이를 시작으로 양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와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다행히 양팀의 충돌은 크게 번지진 않았다.황성빈도 '얄미운' 자신의 이미지를 모르지 않는다. 황성빈은 "어떤 누가 나를 봐도 열심히 안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하는 이미지를 상대팀에서는 불편하게 여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1사2루 롯데 황성빈이 레이예스의 안타 때 홈으로 달리던 중 태그를 시도하던 LG포수 박동원과 충돌하고 있다. 결과는 세이프. 2024.04.18. bluesoda@newsis.com적에게 '불편함'을 주는 선수라는 건 그만큼 상대를 잘 괴롭히고 있단 의미가 된다. 황성빈은 자신을 둘러싼 이야기에 조심스러워하면서도 "그런 부분을 신경 쓰면 내가 준비한 걸 아예 못할 거 같아서 신경을 안 쓰려고 한다. 팀 선배들도 네가 하고 싶은 야구를 하는 게 좋다고 응원을 많이 해주신다"고 말했다.팀이 긴 연패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모처럼 선발 기회를 잡은 황성빈은 '자신의 야구'로 팀 연패 탈출의 일등공신이 됐다.황성빈은 "솔직히 야구를 하면서 백업을 하고 싶은 사람은 없지 않나. 올해 백업으로 스타트를 하게 됐는데 김주찬, 임훈 타격 코치님이 '언제든 나갈 수 있으니 절대 (희망을) 놓지 말라'고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코치님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오늘도 출루할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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