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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강백호, 올해 우익수로 뛴다···"멀리 봐야"

입력 2023.03.20. 13:55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프로 데뷔 초창기에는 외야수로 뛰어

2020~2021년 KT 주전 1루수 맡아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KT 위즈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2사 1,3루 kt 강백호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린 뒤 세리머니 하고 있다. 2022.10.17. chocrystal@newsis.com

[수원=뉴시스] 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의 강백호가 외야수로 돌아갈 전망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지는 두산 베어스와의 2023 신한은행 쏠 KBO 시범경기를 앞두고 "강백호에게도 자리를 줘야한다. 올해 우익수를 맡길까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강백호는 프로 데뷔 초창기에는 외야수로 뛰었다. 프로 데뷔 첫 시즌이었던 2018년 좌익수로 68경기에, 2019년에는 우익수로 72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2020년부터는 줄곧 1루수로 뛰었다.

2020년 1루수로 선발 출전한 경기는 121경기였고, 우익수로는 3경기에만 선발로 나섰다. 2021년에도 선발 1루수로 나선 경기가 128경기인 반면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경기는 4경기에 불과했다.

지난해 박병호가 KT로 이적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박병호가 주전 1루수로 뛰면서 강백호는 지명타자로 뛰는 일이 많았다. 2022시즌 강백호는 1루수로 13경기, 지명타자로 47경기를 선발 출전했다.

아직 KT 1루에는 박병호가 건재한데, 아직 20대 초반인 강백호를 계속 지명타자로 기용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에 이 감독은 올해 그를 우익수로 기용하기로 했다.

이 감독은 "강백호가 아직 어린데 지명타자로만 쓰기에는 조금 그렇다. 본인도 우익수를 원하는 것 같다"며 "멀리 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 감독과 강백호는 스프링캠프에서 계속 이야기를 나눈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강백호는 "우리 팀에 경쟁력 있는 1루수가 많다. 원래 제가 보던 포지션으로 가고 싶어서 말씀을 드렸다"며 "스프링캠프에서 감독님과 계속 이야기를 나눈 끝에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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