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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연간 근로시간 OECD 5위…평균보다 199시간↑
'삶의 만족도'는 끝에서 3번째…10점 중 5.9점
K-직장인, 5일 이상 '장기휴가' 사용률은 9.5%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1. "지금도 휴가를 제대로 쓰지 못하는데, 주 69시간제가 허용된다고 열흘 이상 장기 휴가가 가능해질까요?" (중소 홍보대행사에 근무하는 30대 진모씨)
#2. "주 52시간제는 유지되고, 관리 단위가 늘어나는 것이라 하지만 과연 그 취지대로 작동할지가 의문이에요." (중소기업 사무직으로 근무하는 20대 이모씨)
여러분은 지난해 연차(유급 휴가)를 다 소진하셨나요? 업무상 이유로 그렇게 하지 못한 분들도 많이 계실 겁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주 69시간제,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의 재검토 지시로 관련 논의가 뜨겁습니다.
인간으로서 일할 권리와 휴식할 권리는 삶을 유지·지속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일한 만큼 충분한 휴식이 없으면 스트레스와 신체적 피로로 업무에 지장이 생깁니다.
휴식은 '업무와의 단절', 나아가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일 관련 알람이 끊임없이 울리는 휴대전화, 컴퓨터와 잠시 거리를 두고 자기 삶에 온전히 몰입하는 시간이죠.
정부가 '일할 때 집중적으로 일하고, 쉴 때는 길게 쉬자'는 취지로 추진 중인 주 69시간 근로제 개편은 과연 휴식을 보장하는 방편이 맞을까요?

◆연간 근로 시간 OECD 5위…평균보다 199시간 많아
실제 우리나라의 근로시간은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 때 긴 편에 속합니다.
19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의 전체 취업자 연간 근로시간은 OECD 회원국 중 5위(1915시간)를 차지했습니다. 연평균 근로시간은 연간 총근로시간을 연간 평균 취업자 수로 나눈 결과값입니다. 취업자 수에는 전일제와 시간제 근로자가 모두 포함됩니다.
1~4위 국가들은 모두 남아메리카 국가들입니다. 멕시코가 2128시간으로 1위이고, 그다음으로 코스타리카(2073시간), 콜롬비아(1964시간), 칠레(1916시간) 순이었습니다.
임금근로자와 특수고용노동자 등을 나타내는 '의존적 취업자'만 따지면 한국의 연간 근로시간은 1928시간으로 더 늘어납니다.
연간 근로시간이 가장 낮은 국가는 독일 1349시간, 덴마크 1363시간, 룩셈부르크 1382시간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OECD 연간 평균 근로시간은 1716시간으로, 한국은 이보다 199시간이 많았습니다. 노동시간이 가장 짧은 독일과 비교하면 521시간 더 길게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의 근로시간은 2011년 OECD 국가 중 1위(2136시간)에서 10년간 221시간(10.3%) 줄었습니다. 2018년을 기점으로 연간 2000시간 미만으로 줄어든 후 매년 OECD 평균과의 간격이 좁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삶의 만족도' OECD 끝에서 3번째…10점 만점에 5.9점
근로시간이 앞에서 5위를 차지했다면 삶의 만족도는 반대입니다. 한국은 OECD 회원국 중 꼴찌에서 3위에 위치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국민 삶의 질 2022'에 따르면 한국인이 매긴 삶의 만족도는 2019년~2021년 10점 만점에 평균 5.9점으로 집계됐습니다. 측정 방법은 '현재 삶에 어느 정도 만족하는지'를 0점부터 10점 사이 척도로 응답해 평균을 냈습니다.
OECD 회원국의 평균인 6.7점보다는 0.8점이 낮았습니다. 같은 하위권인 그리스(5.9점), 일본(6.0점), 포르투갈(6.0점)과 수준이 비슷합니다.
우리나라보다 삶의 만족도가 낮은 나라는 튀르키예(4.7점), 콜롬비아(5.8점) 2개 국가에 불과합니다.
만족도가 높게 나타난 국가는 북유럽에 많았습니다. 핀란드, 덴마크, 아이슬란드 등이 7.6점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고, 오스트리아, 호주, 뉴질랜드, 스웨덴 등도 7.2점 이상으로 집계됐습니다.
◆5일 이상 '장기휴가' 사용률은 9.5%에 그쳐
근로시간이 다른 나라에 비해 긴 K-직장인은 연차를 잘 사용하고 있을까요? 가장 최근 조사에 따르면 한국 직장인들은 1년간 평균 15.2일의 연차를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5일 이상 장기휴가를 간 비율은 9.5%에 그쳤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2년 근로자휴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K-직장인이 1년간 평균 사용하는 연차일수는 15.2일입니다. 조사는 코로나 기간인 2021년 1월부터 12월까지, 17개 시도 5인 이상 사업체 5580명의 상용근로자를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5일 이상 장기휴가 사용 경험률은 9.5%로 나타났습니다. 2019년 18.2%에서, 2020년 9.4%로 뚝 떨어진 후 2021년에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는데,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못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부여받은 연차휴가 중 사용한 연차휴가 비율인 '연차휴가 소진율'은 76.1%였습니다.
휴식을 위한 연차휴가 사용 비율은 30.9%, 여행 및 여가활동을 위한 연차 사용 비율은 45.2%였습니다. 이외 16.5%는 집안일을 위해 연차를 사용했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 영향에도 휴가 사용 환경이 매년 양적·질적으로 개선되는 추세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회사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주 69시간제가 장시간 노동의 길을 열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근로자가 걱정하는 과로와 산업재해를 방지하려면 '쉴 권리'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세쓸통 = '세상에 쓸모없는 통계는 없다'는 일념으로 통계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내 알기 쉽게 풀어내고자 합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iny7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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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주69시간 개편안에 '주 4.5일' 맞불···"과로사회 퇴출" 기사내용 요약'주4.5일제 YES' 캠페인…이재명도 동참[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노동존중실천단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윤석열정부의 주 69시간 폐기 촉구, 실 노동시간 단축 정책추진 의지표명, 주69시간 NO , 주4.5일제 YES, 과로사회 OUT 전 국민 캠페인 제안'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3.21. amin2@newsis.com[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1일 "노동자들을 과로사로 내모는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을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며 주4.5일제로 맞불을 놨다.민주당 전국노동위원회 노동존중실천 국회의원단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주4.5일제 추진, 공짜노동제도 포괄임금제 개선, 휴가사용 보장 강화 및 휴가시간 확대, 취약 노동자의 휴식권 보장 등 인간의 존엄성을 높이고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실 노동시간 단축 정책을 강력히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의원단은 "윤석열 정부가 지난 6일 발표한 주69시간제 근로시간 개편안이 온 국민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히자 지난 16일 '연장근로를 하더라도 주60시간 이상은 무리'라더니 어제는 '의견을 수렴해서 주60시간이 아니라 그 이상 나올 수도 있다'고 말을 바꿨다"며 "오늘은 또 그게 아니라며 갈지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노동시간은 인간의 존엄이자, 삶의 질과 직결된 문졔"라며 "이처럼 중대한 사안에 대해 국민과의 충분한 소통도, 사회적 합의도 없이 막 던졌다가 문제가 생기면 거둬들이고, 또 아니다 싶으면 번복하는 정부의 졸속 행정이 과연 세계 10대 경제대국에 위치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국가정책이 맞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또 "윤석열 정권은 어설픈 근로시간 개편안 이전에 참담한 우리의 노동 현실부터 되돌아봐야 한다"며 "대한민국은 여전히 장시간 노동 국가이다. 지난 5년간 매년 500여 명의 노동자가 과로로 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우리나라 노동자의 연평균 근로시간은 1900시간으로 OECD국가 평균보다는 200시간, 일본보다는 300시간, 독일보다는 600시간, 거의 3개월여를 더 일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의원단은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직장인들이 희망하는 근로시간은 주 36.7시간이라고 한다"며 "국민 여러분의 희망대로 이제는 과로사회를 퇴출시켜야 할 때이다. 노동시간을 OECD 평균 정도라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나아가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에 요구한다. 노동시간 개편안을 전면 폐기하는 것은 물론, 정책 혼선에 대해 사과하고 그 책임 역시 물어야 한다"며 "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사회적 대화에 적극 나설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의원단은 '주69시간 NO!, 주4.5일제 YES!, 과로사회 OUT!'라는 문구를 SNS에 올리는 등의 캠페인을 진행키로 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본인의 SNS에 해당 문구를 올리며 캠페인에 동참했다.◎공감언론 뉴시스 yeo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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