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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동구, 도시재생 덕에 청년 창업자 모여
광산구, 원·이주민 어우러진 글로벌 마을
북구, 주민과 함께하는 청년 창업 기대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낡은 인프라와 인구 이탈로 쇠락 위기에 빠졌던 광주 원도심 곳곳이 도시재생 물결 속에서 차분한 변화를 맞고 있다.
수 년 동안 묵묵히 진행돼온 도시재생사업으로 원주민들의 정주 여건이 개선되는 동시에 마을 주도형 공동체가 만들어졌다.
새단장한 원도심에 새로운 이웃인 청년들이 찾아와 둥지를 트는 등 시간을 간직한 채 멈춰서 있던 마을에 활기가 돌고 있다.
◇청년 창업자 모여라…도시재생 덕 '톡톡'
"자영업을 하고 싶어하는 청년들에게 동구 중심 상권인 동명동은 매력적인 곳이에요."
동명동 한 카페 주인 노은진(28·여)씨는 동명동에 대해 "청년이 새 둥지를 틀 수 있는 곳"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동명동에서 나고 자란 노씨는 지난해 5월부터 동명동 도시재생사업구역 주변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앞서 남구 모처에서 카페를 운영해오던 노씨는 번화한 동명동 상권 주변에서 가게를 운영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임대료가 비교적 싼 이곳을 찾아왔다.
정착 초기 유동인구가 적을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도시재생의 훈풍이 느껴졌다. 도로가 넓어지고 공원이 조성되는 외부적인 변화에 이어 노씨처럼 주변에 카페 등을 창업하는 청년들이 속속 나타났다. 늘어난 손님들도 이구동성으로 "동명동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전했다.
도시재생뉴딜사업이 진행중인 동명동 일부 지역에는 과거 도시가스가 전혀 놓여져 있지 않았고 불량도로 접도율도 40%에 달했다. 2000대 초반까지만 해도 5만여 명에 달했던 인구는 오늘날 1만 명대로 줄었다. 65세 이상 인구 수도 약 25%를 차지했다.
이같은 상황에 동명동으로 청년들이 유입되고 있다는 소식은 가뭄의 단비다.
동구는 발달하는 동명동 중심 상권을 지켜보며 사업 대상지 주변에 청년들이 들어올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지난 2010년대 중반 동명동 중심 상권이 급격히 발달하면서 이곳에서 밀려난 청년 창업자 일부가 사업 대상지 주변 곳곳에 정착하면서다. 이후 사업이 어느정도 무르익자 실제 노씨와 같은 창업자들이 둥지를 틀기 시작했다.
동구는 사업 초기 동명동에 체류하는 청년의 비율이 5~10%에 불과했으나 현재 30%를 넘는다고 자체 파악하고 있다. 이에 지속적인 청년 유치를 위해 다양한 연관 사업을 진행 중이다.
먼저 동명동에 새로 둥지를 트는 청년들을 위해 지역내 한 고시원 부지를 '동명하우스'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4월 완공 예정인 10호실 규모의 공유공간으로 청년들이 동명동에 거주하는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청년 창업·문화공간으로 쓰일 '동명공간'을 조성, 추후 마련될 동명동청년센터(가칭)와 함께 청년 활동거점으로 삼아 운영할 방침이다.
노씨는 "청년들이 들어올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진 것 같다. 원주민과 청년창업자 사이 친목·화합이 남은 숙제로 보인다"며 "서로 배려하는 마을 분위기가 조성돼 살기 좋고 일하기 좋은 동명동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이주민 화합…글로벌 마을로 탈바꿈
"원·이주민 구분 없이 월곡동 사람이라는 자부심이 크죠."
신조야(68·여) 고려인마을 대표는 월곡동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도시재생사업으로 주민들 사이 국적 구분이 사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월곡동에 온 지 20여 년을 바라보는 신씨는 최초 정착 당시 고려인들을 바라본 원주민들의 따뜻한 시선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국적이 달랐음에도 묵을 방을 기꺼이 내어주며 맺어온 두터운 인연에 이미 국적과 출신은 의미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여기에 광산구가 지난 2019년부터 진행 중인 도시재생사업 '더불어 상생하는 월곡 고려인마을 사업'은 이주민들에게 있어 지역 사회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평가받는다. 원·이주민을 모두 떠나 모두가 월곡동 주민이라는 사업 목표를 내세운 덕이다.
특히 광산구가 지난 2021년 추진한 원·이주민 문화·생활상 교류 축제는 작았던 규모 대비 화합이라는 큰 성과를 거뒀다. 축제를 위해 원·이주민 20여 명이 함께 하는 축제추진위원회가 꾸려지면서 도시재생사업 종료 이후에도 화합·마을 활성화라는 가치가 이어질 수 있게 되면서다. 축제추진위는 올해 상반기에 또다시 관련 축제를 열 계획이다.
나아가 주민들은 마을 내 협동조합을 통해 사업 과정에서 만들어진 공유시설을 공동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협동조합에는 외국인 통장단도 포함됐다. 주민 주도 마을 가꾸기 활동에 국적 구분이 없어진 것이다.
신씨는 "도시재생사업은 이주민들에게 있어 마을의 주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큰 기회"라며 "월곡동에 새로 정착한 이주민들도 국적을 떠나 월곡동 주민으로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년창업 마중물·대학 연계 효과 '기대'
광주 북구에서는 전남대 정문 일원 대학가를 중심으로 대학타운형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지역 내 청년창업지원을 위한 기반을 조성, 지난해에는 관련 거점시설인 '행복어울림센터'가 준공됐다.
여기에 전남대측이 투자·혁신 기관 유치를 위해 오는 2026년까지 대학 내 보조운동장 일대에 '전남대 캠퍼스 혁신파크'를 조성하기로 하면서 예비 청년 창업자 육성 과정이 궤도에 올랐다.
창업을 통해 유입되는 청년들과 원주민들이 함께하는 지역 활성화 사업도 펼쳐지고 있다.
북구는 지역 내 공폐가 2곳을 매입해 '상생상가'로 탈바꿈시켰다. 청년 창업 증진을 위해 마련된 상가로 행복어울림센터 등지를 통해 교육받은 내용을 실현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기대되고 있다.
청년들은 이곳에 입주해 창업 기반을 닦는 한편 마을관리협동조합을 꾸린 원주민들은 이곳에 대한 위탁 관리를 도맡으면서 마을 활성화에 주력한다.
마을관리협동조합은 도시재생사업 종료 이후에도 마을 축제 등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이어갈 수 있도록 기틀을 닦는다는 계획이다.
손영선 북구 도시재생과장은 "시설물 위주 도시재생은 겉으로 봤을 때 무언가 변하고 있다는 점이 확연히 드러나지만 이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주민 역량 강화를 통해 후속사업을 이어가도록 유도하려는 것이 도시재생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시재생사업에는 아쉬움이라는 말이 따라붙고 있다. 이는 기대치 대비 외적 성과에 치중한 분석"이라며 "진정한 의미의 도시재생은 향수 십수년을 내다본 내실과 주민 원동력을 기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yj2578@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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