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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비·안내문 문법 틀린 채 그대로
시 “43주년 기념식 전까지 정비 목표”

오는 5월로 5·18민주화운동이 43돌을 맞지만 그날의 역사와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5·18 사적지는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
사적지 주변에 담배꽁초와 쓰레기가 널려있고 사적비와 안내문 곳곳의 문법적 오류는 수정되지 않은 채 그대로 남아 있다.
5·18 사적지는 '80년 5월'을 경험하지 못한 후대에게 광주정신을 알리는 장소인만큼 지속적인 관리와 보수가 요구된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현재 광주에는 총 29곳의 5·18 사적지가 있다. 자치구별로는 동구 15곳, 서구 6곳, 북구 5곳, 남구 3곳에 각각 분포해 있다.
시는 지난 1998년 1월 5·18 최초 발상지라고 할 수 있는 전남대학교 정문부터 순차적으로 사적지를 지정하면서 사적지마다 80년 5월 당시 어떤 장소였는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설명하기 위한 동그란 사적비를 함께 설치했다. 또 별도로 오월길 조성사업을 진행하며 짧은 설명을 담은 안내문도 추가했다.

문제는 사적지의 관리 상태. 사적비와 안내문에는 문법에 맞지 않는 문장이 수두룩했으며, 그 주변은 담배꽁초와 쓰레기 등으로 가득했다.
실제로 사적지 제19호 양동시장 사적비에는 '이곳(복개상가) 양동시장은'이라는 문장 구조가 맞지 않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일반적으로 '양동시장 복개상가'나 '양동복개상가'로 부르는 게 맞지 '복개상가 양동시장'이라고 부르진 않는다.
또 사적비 옆 조형물에 설치된 안내문에는 담뱃불에 그을린 흔적이 눈에 띄었다. 주변에는 담배꽁초가 덩그러니 버려져 있었다.
맞춤법이 틀린 글귀가 적힌 안내문도 여전했다.

사적지 제2호인 광주역 광장의 안내문에는 '공방전이 벌어졌던'이 아닌 '벌여졌던'이라고 적혀 있었다.
광주시가 5·18 당시 상무대 법정·영창 등을 복원해 전시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5·18 자유공원에 설치된 안내문에도 맞춤법이 틀린 글귀가 대체로 수정됐으나 '깔린 곳이였다' 등 일부 잘못된 표현이 남아있었으며, 글씨가 지워진 안내문도 많았다.
5·18 자유공원을 찾은 김모(68)씨는 "맞춤법은 둘째치고 글씨가 아예 지워진 부분은 무슨 말인지 전혀 모르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전남대 정문이나 양동시장, 5·18 구묘역 등을 비롯해 곳곳에 관리되지 않고 있는 사적지가 많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이달 중 사적지 29곳을 전수조사해 문법에 맞지 않는 문장이나 맞춤법이 틀린 부분을 올바르게 수정하려고 한다. 5·18 43주년을 맞이해 오는 5월 전까지 정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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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기념식에 유가족 빈자리 많았던 이유는? 지난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5·18 민주유공자들과 유가족들의 자리가 많이 비어있다. 무등일보 DB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장에는 채워지지 않은 빈자리가 유독 많았다.사실상 엔데믹 선언으로 기념식 규모가 확대되면서 관심과 참여가 클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렇듯 빈자리가 많았던 이유는 날씨 탓인 걸로 점쳐진다.기념식 당일 아침부터 굵은 빗줄기가 내리면서 고령의 5·18 유공자와 유족들의 참여가 쉽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26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지난 18일 열린 43주년 5·18기념식에 입장한 5·18 유공자와 유가족은 800여명이다. 기념식 10여일 전 국가보훈처가 5·18 유공자와 유가족에게 보낸 초청장과 입장 카드 대상자는 4천410명으로 실제 참석자는 20%에도 미치지 못했던 것이다.이는 국가보훈처의 늦장 대처로 초청장과 입장 카드가 기념식이 끝난 후에야 도착했던 지난해 제42주년 5·18 기념식 보다도 참석자 수가 적은 셈이다.실제 지난해 5·18 기념식에는 초청장과 입장 카드를 받은 5·18 유공자와 유가족 2천여명 중 1천300여명만 참석했다.국가보훈처와 공법단체 5·18민주유공자유족회는 유공자·유족들의 참석이 눈에 띄게 적었던 이유를 날씨의 영향이 컸다고 지목했다.윤석열 대통령과 기념식에 함께 입장한 15명의 오월 어머니도 모두 우비를 입은 채 입장했을 정도로 많은 비가 쏟아졌기 때문이다.또 10분 간격으로 수곡·태령삼거리와 청옥삼거리에서 5·18민주묘지를 오가는 셔틀버스가 운행되긴 했으나 전국에 거주하는 모든 5·18 유공자와 유가족이 참여하기에는 부족했다는 평가다.양재혁 유족회장은 "자녀들이 타지에 거주해 홀로 사시는 유공자와 유가족의 경우 기념식에 참석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며 "조만간 국가보훈처가 국가보훈부로 승격되는 만큼 유공자와 유가족을 더 신경 썼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역에 특화된 요양원 건립도 필요하다"고 말했다.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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