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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보험료 내린 거 맞아? '이것' 챙기면 반값

입력 2023.03.10. 10:24 댓글 1개
연속 흑자 낸 손보업계 “2% 인하”
1만~2만원 불과해 고객 체감 미미
특약 챙기면 최대 45% 보험료 할인

자동차보험에서 2년 연속 흑자를 낸 손해보험업계가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약 2% 인하했다. 

그러나 인하 금액이 1만~2만원에 불과해 가입자로선 보험료가 내렸다는 것을 실감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비싼 자동차 보험료 할인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잘 알려져 있는 무사고 할인과 주행거리 할인 외에도 다양한 할인 특약이 있다. 

그 어떤 할인도 '자동 적용'은 없는 법. 보험사들이 제공하는 자동차보험 할인 특약부터 각종 꿀팁을 알아본다. 


◆ 3년 무사고·주행거리 적으면 보험료 확 싸진다


보험사마다 할인특약은 다르지만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사고가 덜 날 것 같은 운전자에게 보험료를 할인해준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할인법은 '무사고 운전'이다. 일반적으로 3년 연속 무사고일 경우 보험료는 11~18%까지 할인된다. 

주행거리가 적다면 '마일리지 특약' 활용을 추천한다. 연간 주행거리 실적에 따라 보험료를 환급받을 수 있는 제도다. 회사마다 다르지만 차종 및 주행거리 등에 따라 약 2~4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방법도 간단하다. 차량번호판과 계기판 사진 전송을 통해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환급받는다. 기준은 보험사마다 다르지만 특정 구간별로 할인해주는 방식이다.


◆ 블랙박스·차선이탈경고장치 있어도 할인


각종 장치를 달았을 때 1~6% 가량 할인받을 수 있는 특약도 있다. '블랙박스장착할인'이 대표적이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과실유무를 판단하기가 더 쉽기 때문이다. 다만 보험사에 따라 전 차종에 대해 할인이 가능한 경우가 있고, 차령을 12년 또는 9년식 이하 등으로 한정하는 경우가 있어 확인은 필수다. 

최근에는 '첨단 안전장치 장착 특약'도 등장했다. 차량에 ‘차선 이탈 경고 장치’ ‘전방 추돌 방지 장치’ 등이 있다면 해당 특약에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 안전장치 종류 등에 따라 1~13%의 할인이 제공된다. 다만 이런 장치들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을 경우 할인받은 보험료를 반환해야 하니 주의가 필요하다.


뉴시스 제공

◆ 임신과 출산도 자동차보험료 할인 대상


운전자 본인이나 배우자가 임신 중이거나 만 0~15세 이하인 자녀가 있다면 ‘자녀 할인 특약’에 가입할 수 있다. 

보험 계약을 이미 했더라도 조건이 충족된다면 보험 기간 중 언제든지 가입할 수 있다. 할인율은 보험사마다 다르지만 태아의 경우 최대 17%, 이후 만 0세는 10% 가량 보험료 할인이 된다.

해당 특약으로 할인받기 위해선 병원에서 임신확인서를 먼저 발급받아야 한다. 배우자 명의의 자동차보험인 경우 가족관계증명서나 주민등록등본을 발급받아 제출하면 된다. 


◆ 안전운전이 ‘최고의 절약’


‘안전운전 특약’도 있다. 보험에 가입하기 전에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 ‘T맵’을 켜고 500㎞ 이상을 주행하면서 안전운전 점수가 일정 점수 이상을 기록하면 이 특약에 가입할 수 있다. 손보사에 따라선 보험 가입 후에 조건을 충족해도 특약을 소급 적용해 보험료 일부를 돌려주기도 한다.

안전운전은 보험료 할증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올해 개정 시행되는 자동차보험 표준약관은 교통사고 경상 환자의 치료비를 피해자도 일부 부담하도록 하고 있다. 종전에는 과실 정도와 무관하게 상대방 보험사에서 치료비를 전액 부담했다.

올해부터는 치료비 중 ‘대인Ⅰ’의 보상 한도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만약 자기신체사고·자기차량손해 보험에 가입했다면 보험사가 치료비를 부담하므로, 보험료 할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자동차 보험 갱신 유리할까?…'보험다모아' 써보세요

보험다모아 홈페이지 캡처

기존 자동차 보험 갱신 여부를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직접 유불리를 따져볼 수 있는 사이트도 있다. 

보험협회가 운영하는 '보험다모아'에서는 갱신일 30일 전부터 12개 보험사의 보험료를 한번에 비교할 수 있다. 

다만 보험다모아에서 제시된 보험료는 표준화한 가입 조건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실제 보험료와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몇 번의 클릭만으로 대략적인 보험료를 비교하기에 부족함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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