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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한국사회
이 무도하고 야만적인 작태가 자칫 사회의 근간이 될까 섬찟하다.
서울시가 이태원참사 유가족을 막 대하는 행태는 칼이 되어 심장을 찌른다. 피해자는 안중에도 없이 학폭 가해자인 제 자식 비호에 법 기술을 총동원했던 인물을 버젓이 초대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하더니, 급기야 국가가 나서 자국민을, 피해자를 짓뭉갠다.
정부가 일본 전범 기업의 강제동원피해자들에 대한 배상금을 대신 갚겠단다. 피해자가 결사코 반대하는데도, 일본이 사과도 않는데도, 전범기업이 기금도 못내겠다고 하는데도. 국민(기업)에게 돈을 걷어 일본 죗값을 대신 갚겠단다.
95세의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는 "죽어도 동냥 같은 돈 안받겠다"며 '사과'가 우선이라고 울부짖고있다.
국가가 나서 피해자에게 화해를 '강제'하고, 일본에 화해를 구걸한다. 국민에 대한 책무는커녕 당최 인간에 대한 예의도 없다.
이게 소위 요즘 유행하는 '기득권(이익) 카르텔'의 문법, 그들의 정의인가.
정순신 전 초대 국가수사본부장 행태의 확대버전이다. 정 전 본부장은 이 나라 최고 권력기관인 중앙지검 현직 검사 시절 학폭 가해자인 제 자식 비호에 법기술을 총동원했다. 가해자는 권력기관 아비를 등에 업고 제도를 무력화하며 위세를 부리며 일상을 활보했다. 상위권 성적의 피해자는 극단적 선택을 하고, 대학진학에도 실패했으며 또 다른 피해자는 학교를 떠났다.
정순신사태가 소환한 '더 글로리', 학교폭력 피해자의 통쾌한 복수인가. 허나 한 존엄한 인간이, 그의 전 생이 복수에 저당 잡힌 삶이란 얼마나 가혹한 일인가.
피해자에게 "언제 적 이야기냐, 아직도 물어뜯느냐"고 몰아붙이는 자, 권력 중심부는커녕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말할 자격도 없는 자다.
이같은 안하무인의 무도한, 살벌하기 짝이 없는 약육강식의 정글은 영화 '다음 소희'에서 실사로 만날 수 있다.
'다음소희'는 지난 2017년 전주의 한 대기업 콜센터에 실습 나간 특성화고 여학생의 극단적 선택을 둘러싼 이야기다. 자살로 내몰린, 끔찍한 사회적 타살이었다.
허나 실습 여고생 죽음은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았고, 단순 자살 처리됐다. 언론의 추적 끝에 한국사회 치부가 드러났다. 학교·교육청·교육부의 실적놀음, 특성화고 실습을 악용하는 기업, 기업의 하청구조 등 시쳇말로 '이익 카르텔'의 종합판이다. 학벌이나 가난 등 사회적 취약성을 공격 빌미로 악용하는 얍삽함 등 한국사회의 병적 징후가 적나라하다.
더 끔찍한 것은 이 과정에서 누구도 '게으르지 않았다'는 점이다. 교사도 학교도 교육청도 최선을 다해 실적을 관리하고, 대기업 하청은 이익 극대화에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다그쳤다. 모두가 최선으로 아이를 죽음으로 내몰았지만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
피해자만 있고 가해자가 없다. 소위 가진자의 완승이다. 요즘 시쳇말로 '기득권 카르텔'의 승리인 셈이다.
다른 차원에서 '기득권·이익·부패 카르텔' 척결을 적극 당부한다.
2021년 광주도심 한복판에서 현대산업개발 건설현장 사고로 시민 9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 참사는 불법 다단계 하도급 등이 자아낸 끔찍한 인재였다. 대기업 원청의 고질적인 '이익·부패 카르텔'이 멀쩡한 생명을 앗아갔던 것이다,
그뿐인가. 2018년 이후 우리나라는 국민 2천명 이상이 매해 산업현장에서 죽어나간다. 세계적으로 악명이 높다. 올들어 전남에서만 지난 2월까지 20대 노동자를 포함해 4명이 목숨을 빼앗겼다.
'이익·부패 카르텔'의 희생양이다.
그 동물의 왕국의 지도자들은 자국민 수천명이 죽어나가도 눈하나 깜짝 않는다. 책임지는 사람도 없다. 설사 있더라도 책임은 형식적이다. 세상은 달라지지 않고, 어디선가 누군가의 가족이 끝없이 죽어나간다.
느닷없이 피해자, 사회적 약자가 거대한 공공의 적으로 등장한다. 최소한의 목숨을 지키게 해달라는 노동자의 요구와 간청은 폭력으로 둔갑되고, 사회적 악으로 탈바꿈된다. 노동자, 노동조합이 '이익카르텔'로 콕 찍혀 척결대상으로 등극한다.
국민생명, 존엄이 우선이다
국민생명을 앗아가는 고질적 '부패카르텔'에는 나몰라라 하면서, 죽어가는 노동자·단체를 '적'으로 규정하고 척결하겠다는 칼춤이 난무한다. '단호한' 대통령이 선두에 서고 법무부 장관, 국토부장관이 호위무사로 기세등등하다.
그 칼춤, 어린 청소년, 누군가의 자식, 부모형제의 생명을 앗아가는 '이익 카르텔'에 함께 휘둘러 주길 당부한다. 인간의 탈을 쓰고서.
조덕진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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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코로나 엔데믹과 보복 여행 코로나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는 단어는 '마스크' 다. 그 다음으로 '코로나 블루'가 떠오른다.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 확산으로 인해 나타나는 우울증을 말한다. 필자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초기에 코로나 블루를 겪었다. 2020년 4월 마지막 주 들어 갑자기 손발에 발열 증상이 느껴졌다. 생전 처음 겪은 증상이었다. 체온을 측정해 보니 37도를 조금 넘었다.순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것이란 불안감이 엄습했다. 당시에는 백신도, 치료제도 없던 시기여서 바이러스 감염 공포감이 훨씬 심했다. 마음이 답답하고 머리 속은 어지러웠다. '보건소에 가야 하나', '병원에 가야 하나'어떻게 해야 할 지 막막했다. 코로나19 전담 상담 전화(1339)에 문의하려 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문의 전화가 쇄도해서인지 다음날 경우 통화가 이뤄졌다. 상담사는 '그런 가벼운 증상으로 상담 전화를 했냐'는 퉁명스러운 답변을 던졌다.손바닥에 땀이 차고 발열 증상은 지속됐다. 결국 아내와 아이들에게 발열 증상을 얘기하고 둘째가 쓰고 있는 방으로 스스로 격리에 들어갔다. 식사도 아내와 아이들이 먼저 하고 간단하게 밥상을 차려서 방으로 들여보내 줬다. 가족 모두 손에 일회용 비닐장갑을 끼고 밥상을 만지고 밥을 먹었다. 나중에 치료나 예방에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며 노트북에 체온과 몸 상태를 자세히 적기 시작했다.2시간 단위로 체온을 측정했으며 밖으로의 외출은 엄두도 못냈다. 그렇게 일주일 동안 격리상태로 지냈다. 이상한 것은 코로나19 감염 증상이 없다는 것이었다. 목이나 가슴 통증은 아예 없었고 머리가 묵직하고 뒷목이 당긴다는 것과 체온이 37도를 조금 넘을 뿐 이었다. 코로나 감염 공포로 인한 엄청난 심리적 억압 상태(코로나 블루)를 제대로 겪었다.2년 뒤 2022년 4월23일 필자는 코로나19에 확진됐을 때 가벼운 근육통 증상만을 겪고 지나간 것을 감안하면 코로나 블루의 심리적 압박이 대단했음을 알수 있다.6월 들어 일상이 회복되고 있다.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경보 수준을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하고 격리의무가 사라지면서다. 2020년 1월 국내에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지 3년 4개월 만이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일일 통계 공개도 1천231일 만인 지난 3일 끝났다. 앞으로는 매주 월요일 오후에 주간 통계를 취합해 공개한다. 앞서 지난달 5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종식을 의미하는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해제하기도 했다.코로나19 팬데믹이 엔데믹(풍토병) 상황으로 전환된 것이다.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3일 0시 기준으로 3천176만6천502명이다. 하루 최대 확진자는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하던 2022년 3월17일 62만1천49명이다. 광주 최대 확진자는 1만6천945명, 전남은 1만8천 945명이다. 사망자는 누적 3만4천824명으로 집계됐고 일일 최다는 2022년 3월24일 469명이었다.코로나 종료 뒤 처음 맞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이른바 보복 여행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팬데믹 기간 동안 억눌려 있던 해외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여름 휴가철이 본격 시작되기도 전에 가을 해외여행 상품까지 줄줄이 마감되고 있다. 추석 황금연휴의 해외여행 예약률이 90%를 넘는다는 보도도 나왔다.문제는 해외로 떠나려는 사람은 늘고 있지만 국내로 들어오는 관광객은 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가뜩이나 고물가, 고유가에 힘들어하는 지역 경제계와 관광업계를 감안하면 휴가철 여행은 국내로 방향을 바꾸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마침 전남 관광을 한곳에서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전남관광플랫폼 서비스가 7월부터 전남지역 22개 시군으로 확대된다고 한다.전남관광플랫폼은 교통, 숙박, 체험 시설 등 관광 전 분야에서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구현한 모바일 기반 스마트관광플랫폼이다. 실시간 예약 및 결제서비스가 가능하고 이용자 관점의 맞춤형 스마트관광 편의를 제공한다.전남도는 6월 한 달 동안 전남관광플랫폼 서비스 사전 체험이벤트를 진행해 커피 쿠폰과 경품을 지급하고 있다. 이벤트에 참여해 경품도 받고 관광지 정보도 얻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려보는 재미는 덤이다. 올 여름 가보지 않은 내고장 남도 관광지를 찾아보자. 양기생 경영관리미디어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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