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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페퍼스 최가은, "팀에 존재감 있는 선수 되고파"

입력 2023.02.12. 15:23 수정 2023.02.12. 15:55 댓글 0개
10일 현대건설과 경기서 수훈선수
15득점에 유효 블로킹도 7개 올려
"과감한 공격으로 팀 5승 이끌 것"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의 최가은이 10일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후 환호하고 있다. KOVO 제공.

"다른 팀의 또래 선수들처럼 저도 팀에서 존재감이 있는 선수가 되고 싶었습니다."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의 최가은이 10일 경기 이후 이와 같이 소감을 밝혔다.

최가은은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5라운드'현대건설과 경기에서 15득점(공격성공률 37.5%)로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블로킹도 7개나 기록해 상대 공격을 원천 차단하기도 했다. 이같은 활약에 힘입어 그는 경기 이후 수훈선수에 꼽히는 영광을 안았다.

그는 "배구인생에서 오늘의 선수를 받아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었다"며 "이렇게 받게 돼서 너무 좋고 5세트까지 가서 이긴 경기가 거의 없었는데 끝까지 집중해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수훈 선수에 꼽힌 부분에 대해 "다른 팀 경기를 보면 내 또래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며 자극을 많이 받았다. 나도 존재감이 있는 선수가 돼고 싶었다"며 "동기 (이)다현이도 잘하고 (정)호영, (이)주아도 미들블로커 포지션에서 우월한 친구들이 많아 자극을 받아왔다"고 밝혔다. 최가은은 본인이 희망해왔던 수훈선수에 꼽히며 이날 하루만큼은 동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다.

동기 이다현 앞에서 맹활약을 펼친 최가은의 다음 상대는 다른 동기인 이주아의 흥국생명이다. 최가은은 "최대한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속공 블로킹보다는 이단 블로킹을 많이 성공시킨다"며 "다음 경기에서 많이 생각하고 속공도 계속 신경 쓴다면 주아 공격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웃었다.

그는 "남은 시즌 동안 개인적인 목표는 공격부분에서 조금 더 과감한 모습을 보이고 싶다. 또 팀으로서는 5승하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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