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고춧가루 팍팍' AI페퍼스, 현대건설 발목 잡았다

입력 2023.02.10. 21:55 수정 2023.02.12. 15:54 댓글 0개
니아리드 36점 폭발…현대건설에 3-2 승리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10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염주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1-25, 25-20, 20-25, 25-20, 15-12) 역전승을 거뒀다. KOVO 제공.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풀세트 접전 끝에 갈 길 바쁜 현대건설을 잡았다.

AI페퍼스는 10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염주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1-25, 25-20, 20-25, 25-20, 15-12) 역전승을 거뒀다. 외국인 선수 니아 리드가 36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미들 브로커 최가은도 15득점(공격성공률 37.5%)로 개인 최다득점을 올렸다. 이한비와 박경현은 각각 15점과 10점으로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이 승리로 AI페퍼스는 3연패의 늪에서 탈출했고 3승24패로 승점 9점이 됐다.

경기 초반을 주도한 것은 현대건설이었다.

현대건설은 1세트 16-16으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4연속 득점을 통해 분위기를 잡았고 여세를 몰아 세트 승리를 따냈다. AI페퍼스는 2세트에서 상대 실책을 틈타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3세트 현대건설은 18-17에서 양효진이 연속 공격에 성공했고, 고예림이 퀵오픈을 해내 점수 차를 벌렸다. 22-19로 달아나던 상황에서 이다현의 속공이 더해졌고, 황연주의 후위 공격 24-20 상황에서 나오며 세트를 마무리했다.

AI페퍼스는 전열을 가다듬었다. 4세트 초반부터 8-1로 분위기를 탄 AI페퍼스는 18-9까지 간격을 벌렸다. 현대건설이 추격을 해왔지만 리드와 이한비 콤비가 승기를 내주지 않았다.

AI페퍼스는 여세를 몰아 5세트도 따냈다. 8-8에서 시소게임이 펼쳐지기도 했지만 이고은의 공격으로 리드를 잡았다. 막내의 고춧가루 세례에 당황한 현대건설은 매치포인트에서 스스로 무너졌다.

이경수 AI페퍼스 감독대행은 "모든 선수들이 이기기위해서 노력해줘서 고맙다"며 "특히 니아 리드가 경기를 잘 책임져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오늘 초반에는 리시브 범실이 많아서 선수들에게 집중해야 승산이 있다고 주문했는데 현대 선수들이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버텨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으로 날았다. 이한비와 박경현은 각각 15점과 10점으로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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