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이경수 감독 대행 "지친 선수단 투지 빛난 결과"

입력 2023.02.12. 15:05 수정 2023.02.12. 15:52 댓글 0개
4세트 이후 역전승…후반 집중력 발군
“앞으로도 많이 이길 것, 지켜봐주길”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의 이경수 감독대행이 10일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승리 직후 선수단에게 공을 돌렸다. KOVO제공.

"모든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이기기 위해 노력해준 결과입니다."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의 이경수 감독대행이 10일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승리 직후 선수단에게 공을 돌렸다.

AI페퍼스는 경기에서 3세트까지 세트스코어 1-2로 밀렸지만 경기 막판 발군의 집중력을 발휘해 강호 현대건설을 꺾고 시즌 3승째를 신고했다.

이 대행은 "모든 선수들이 이기기 위해서 노력해줘서 고맙다"며 "특히 니아 리드가 경기를 잘 책임져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오늘 초반에는 리시브 범실이 많아서 선수들에게 집중해야 승산이 있다고 주문했는데 현대 선수들이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버텨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행은 이날 경기 승부처로 4세트를 꼽았다. 그는 "4세트 선수들이 잘 버텨줬고 마지막에 큰 점수 차로 간격이 벌어졌지만 현대가 점수를 좁혀서 위기감을 느꼈다"며 "아무래도 상위팀이고 블로킹이 좋은 팀이니까 언제든지 스코어가 뒤집힐 수 있다고 생각을 했다. 선수들한테 침착하게 하자고 이야기한 것이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것이 세트 후반에 집중력과 범실이다"며 "지난 시즌에 비해 집중력이 좋아지긴 했지만 경기를 잘 풀어가다가도 연결부문에서 범실이 나오고 있다. 수비적인 부분을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팬들이 우리 구단을 많이 지켜봐주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좋은 경기, 이기는 경기를 많이 하도록 하겠다.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팬들을 향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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