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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대형마트, 12일부터 일요일 정상영업···전국 처음

입력 2023.02.09. 14:52 댓글 0개
[대구=뉴시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이 1월17일 대구시 산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마트노동자들의 의무휴업 평일변경 반대 의견서 전달식을 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대구시 지역 8개 구·군이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개최,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에 모두 찬성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져 오는 13일 전국 특·광역시 최초로 시행한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 8개 구·군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추진과 관련, 지난 1월 13일부터 20일간 행정예고 및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2월 6일부터 8일까지 구·군별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개최했다. 그 결과 모든 구·군에서 찬성 의결됐다.

모든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서 당초 구·군 행정예고와 같이 대구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은 두 번째, 네 번째 월요일로 변경되고, 이에 따라 대구시 대형마트는 오는 12일 일요일은 영업을 하고, 13일 월요일이 첫 평일 의무휴업일에 해당된다.

대구시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이 평일로 바뀌게 됨에 따라 대·중소 유통업체 상생협력 방안을 마련해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와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 대형마트의 지역 기여도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으로 의도치 않게 피해를 보는 분야와 소상공인이 없는지 잘 살펴보고 평일 전환에 따른 부작용이 최소화 되도록 8개 구·군과 함께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의무휴업일 평일 변경 시행으로 지금까지 온라인 쇼핑 등으로 인해 역외로 빠져나가는 소비의 순유출이 줄어들고 지역 유통업의 경쟁력 강화와 대형마트의 지역 기여도 확대로 이어지면 지역 경제에도 순기능 효과를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은 대·중소유통업체 간에 상생발전을 꾀하고, 대구시민의 쇼핑 편익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대구가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히 개혁하는 도시라는 이미지로 탈바꿈해 대기업을 유치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참여연대와 정의당대구시당이 지난달 30일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변경과 관련해 홍준표 대구시장을 강요죄 등의 혐의로 대구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홍 시장이 주말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광역시장의 직권을 남용해 기초단체장에게 강요하고, 대형마트 노동조합 등 이해관계자의 합의도 거치지 않는 등 유통산업발전법을 위반해 업무를 방해한 혐의가 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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