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계정 공유에 6800원?"···넷플릭스, 유료화 개시

입력 2023.02.09. 11:58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동거인 아닌 사람과 공유하려면 수수료 내야

요금제별로 하위 계정 최대 2개까지 생성

하위 계정 개당 수수료, 4개국 평균 6800원

가장 비싼 국가는 스페인 5.99유로(8100원)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 유료화 확대에 시동을 걸었다. 캐나다, 뉴질랜드, 포르투갈, 스페인 등 4개국이 올해 계정 공유 유료화 첫 시행 국가가 됐다. 이들 국가의 넷플릭스 가입자들은 앞으로 같은 가구에 살지 않는 가족이나 친구 등 제3자와 계정을 공유하려면 인당 평균 약 6800원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8일(현지시간) 넷플릭스에 따르면, 이날부터 캐나다, 뉴질랜드, 포르투갈, 스페인에 계정 공유 유료화 정책이 시행된다. 가입자는 주 시청 장소를 설정해야 하며, 같은 가구에 살지 않는 가족 또는 친구 등 제3자에게 계정 공유하려면 하위 계정을 만들어야 한다. 하위 계정은 요금제별로 최대 2개까지 만들 수 있는데, 가능 개수는 스탠다드 요금제(한국 기준 월 1만3500원) 1개, 프리미엄 요금제(월 1만7000원) 2개다.

하위 계정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매달 수수료를 내야 한다. 캐나다는 개당 7.99캐나다달러(약 7500원), 뉴질랜드는 7.99뉴질랜드달러(6400원), 포르투갈은 3.99유로(약 5400원), 스페인은 5.99유로(8100원)다. 이는 앞서 지난해 칠레, 코스타리카 등 중남미 일부 국가의 계정 공유 수수료보다 더 비싸다. 이들 국가의 계정 공유 수수료는 약 3달러(약 3700원)였다.

넷플릭스는 이날 계정 공유 유료화 시행 이유에 대해 "1억 가구 이상이 계정을 공유하고 있으며, 이는 훌륭한 새 TV쇼와 영화를 투자하는 우리 능력에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1년 동안 남미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접근법을 연구해 왔다"며 "캐나다, 뉴질랜드, 포르투갈, 스페인을 시작으로 앞으로 몇 달 안에 (계정 공유 유료화 정책을) 더 광범위하게 확대할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