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제암산휴양림 힐링 여행지로 각광
입력 2023.02.06. 13:50 수정 2023.02.07. 15:54 댓글 0개지난해 숙박객 11만명 달해
편백·동식물 가득 생태여행지
보성군 제암산자연휴양림이 광주 근교에서 빼놓을 수 없는 힐링 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6일 보성군에 따르면 지난해 휴양림에 숙박객 11만여 명, 체험 프로그램 이용객 1만 2천여 명이 참여했다. 교육연수 및 세미나도 37건이 진행되는 등 단체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암산자연휴양림은 1996년 2월 21일 개장했으며, 구역 면적은 160만㎡, 1일 최대 수용인원은 3천명, 최적 인원은 1천500명이다.
160㏊ 규모의 방대한 숲속에 피톤치드를 뿜어내는 편백나무, 100년 수명을 자랑하는 아름드리 고로쇠나무, 굴참나무 등이 식재돼 있으며, 다람쥐, 청설모, 수달, 담비, 멸종위기 2급 야생식물 대흥란 등 다양한 동식물이 살고 있어 살아있는 생태 여행지라고 불린다.
휴양림에는 48개의 숙박시설과 야영장 51개소, 넓은 주차장, 운동장, 회의실, 강당, 세미나실, 야외교실, 등산로, 산책로, 잔디광장, 물놀이터, 어린이놀이터, 더늠길, 어드벤처짚라인 모험시설 등이 있다.
숲속의 집과 현대식 콘도 형태의 제암휴양관은 관광객들에게 안락하고 보다 나은 휴식공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기업·기관의 워크숍, 세미나, 대학생 MT에도 적합한 시설이다.
숲속의 집은 객실마다 편백나무 벽과 편백나무 침대, 에어컨, 냉장고, TV, 비데, 목화솜 침구 등이 비치돼 있어 진한 편백나무의 향취 속에 휴양과 숙면을 청할 수 있다.
야영장은 각자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 가능하며 공동화장실, 온수샤워장, 음수대, 전기 등의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휴양림에는 정상의 임금바위를 돌아 내려오는 등산로(2시간 30분 소요)와 제암산 정상을 지나 곰재, 제암산 철쭉 군락지, 사자산, 용추폭포에 이르는 등산로(5시간 소요)가 있다.
특히 제암산자연휴양림만의 자랑인 무장애 산악 더늠길(데크길)은 제암산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5.8㎞의 편백나무 숲길로 계단이 없어 휠체어 이용자 등 보행약자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산책도 하며 운동을 즐길 수 있다.
어린이들의 모험시설과 숲속 계곡 주변에는 관내 어린이집 및 유치원을 대상으로 유아숲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숲 해설 프로그램은 제암산자연휴양림의 다양한 생태를 이해하고 배우는 산림휴양의 한 방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놀이숲'이라는 별명을 가진 제암산자연휴양림에서는 ▲에코어드벤처 ▲짚라인 ▲곰썰매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에코어드벤처 프로그램은 코스는 살아 있는 숲의 생목 4~6m 위에 나무와 나무 사이를 와이어, 목재 구조물, 로프 등으로 구성된 시설물로 연결해 땅을 밟지 않고 공중에서 나무와 나무 사이를 이동하며 즐길 수 있는 자연친화적 ECO 어드벤처 코스다.
전용짚라인 프로그램은 동력 없이 이동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극히 적고 각 코스를 이동하는 동안 자연학습을 동시에 할 수 있다. 곰썰매 프로그램은 출발지 높이 15m, 총길이 238m 규모로 썰매를 타고 내려가면서 자연을 느끼며 높은 곳에서 호수를 조망할 수 있어 많은 체험객이 찾고 있다. 4~5세의 아이들도 부모님과 동반 탑승이 가능해 가족 여행객들에게 인기다.
군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됨에 따라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한 제암산자연휴양림이 최고로 사랑받는 산림휴양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제암산자연휴양림의 매력을 방문객들이 고스란히 느끼고 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보강하고, 홍보에 열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암산자연휴양림은 '2018 한국관광의 별', '5~6월에 가볼 만한 곳 선정', '8월 걷기 좋은 길', '2019 코리아 유니크베뉴 30선' 등에 선정되며 명품 자연휴양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보성=정종만기자 jjjman1@mdilbo.com
- '청룡의 기운' 받으며 새해 소망 빌자 “2024년에는 모두 다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게 해주세요.”다사다난했던 2023년 한해도 서서히 저물어가고 있다. 2024년 청룡의 해를 앞두고 용이 여의주를 물고 승천하듯이 새해를 더욱 힘차게 보내자고 다짐한다. 일출을 보며 지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기를 기대한다.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중단되거나 축소됐던 해돋이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진행된다. 해돋이 명소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떠오르는 붉은 해를 바라보며 희망찬 다짐을 해보자.◆광주해돋이 명소를 찾아 멀리 떠날 여유가 없다면 도심에서 즐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광주의 일출 명소는 무등산, 서구 금당산, 동구 너릿재 정상 등이다.무등산 서석대는 바라보는 일출이 아름답다고 입소문을 타면서 등산객들에게는 필수 방문코스가 됐다. 정상에 오르는 게 부담스럽다면 중머리재와 장불재에서도 해돋이를 볼 수 있다. 등산 코스가 잘 이뤄져 있어 초보자들도 가능하다.남구가 한눈에 보이는 월산근린공원은 힘들이지 않고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남구에서는 연날리기, 드론 축하비행 등 여러 행사를 마련해 해돋이까지 지루하지 않다. 인근에는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생태놀이터가 있다.서구에 있는 금당산은 동서남북 모두 촘촘하게 등산로가 짜여있어 일출을 볼 수 있는 지점까지 도달할 수 있다. 금당산 정상은 사방이 탁 트여있어 자유로운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서구는 인공폭포 광장 일대에서 떡국과 새해 소망 빌기 등 해맞이 프로그램을 꾸렸다.동구 너릿재 옛길은 화순 만연산에서 떠오르는 장엄한 일출을 보며 새해의 시작을 힘차게 다짐할 수 있다. 동구는 난타 공연과 새해 떡국 나눔 등 다양하게 구성했다. 이외에도 사직공원전망대, 풍암정, 원효사 등 볼 수 있는 곳이 다양하다.◆전남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은 여수 향일암이다. 남해 수평선의 일출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워 매년 광경을 보기 위해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새해 첫날은 '새 빛! 새 희망! 해를 품은 임포 향일암!'이라는 주제로 일출제를 진행한다. 일출 감상은 물론 길놀이, 촛불 밝히기, 타종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다.파도 소리를 들으며 새해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곳, 고흥 남열해돋이해수욕장은 붉은 태양에 비친 기암괴석과 해수욕장이 절경을 이뤄 감탄을 자아낸다.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이야기 나누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인근에는 캠핑장도 있어 텐트 안에서 편안하게 일출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해안산책로인 미르마루길, 용바위 등 다양한 관광명소도 있어 들러봐도 좋다.전국에서 일출 명소로 유명한 해남 땅끝마을은 모든 이들의 희망과 소망을 충전할 수 있는 공간이다. 지난 4년간 코로나19 등으로 열리지 못했으나 올해는 지역민, 관광객 모두가 하나 되는 해맞이 축제가 진행된다. 띠배 띄우기, 북춤 공연 등 여러 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오시아노관광단지와 두륜산 오소재에서도 행사가 열린다.진도 세방낙조는 섬과 섬 사이로 보이는 붉은빛의 일출을 보며 한해의 아쉬움을 달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기 좋다. 31일 세방낙조전망대에서 해넘이 행사를 진행하고 1일에는 철마산, 진도 타워 등 각 장소에서 신년을 맞이해 소망 띠 달기, 기원제 등이 열린다.이경원기자 ahk755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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