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SSG 스프링캠프 화두는···'선발진 정리'

입력 2023.02.03. 13:46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팔꿈치 수술 후 2년차 접어든 박종훈·문승원, 정상적으로 시즌 출발

외인 2명·김광현, 1~3선발 확정

오원석까지 선발 후보만 6명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SSG 마무리투수 문승원이 LG 9회말 공격 때 마운드에 올라 역투하고 있다. 2022.09.06.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지난해 통합 챔피언에 오른 SSG 랜더스의 올해 스프링캠프 주요 화두 중 하나는 선발 투수진 정리다.

SSG는 선발 자원이 풍부하다.

일단 1~3선발은 사실상 확정이다. 새롭게 영입한 두 외국인 투수 애니 로메로, 커크 맥카티와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1~3선발을 이룰 전망이다.

지난해 선발진의 한 축을 이루며 6승 8패 평균자책점 4.50의 성적을 낸 좌완 영건 오원석도 선발 후보로 스프링캠프를 출발한다.

여기에 우완 문승원과 잠수함 투수 박종훈이 선발 경쟁에 가세한다.

2021년 6월 나란히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문승원과 박종훈은 지난해 7월 복귀했으나 수술 직후인 탓인지 기복이 있었다.

팀 사정에 따라 불펜 투수로 뛴 문승원은 1승 1패 3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5.11을 기록했고, 선발로 뛴 박종훈은 3승 5패 평균자책점 6.00에 그쳤다.

지난해 6월까지 재활에 매달렸던 것과 달리 문승원과 박종훈 모두 올해에는 스프링캠프부터 정상적으로 시즌을 준비한다. 김원형 SSG 감독은 수술 이전까지 토종 선발진을 지탱했던 둘을 선발 후보로 분류한 상태다.

강력한 선발진은 지난해 SSG 통합 우승의 원동력이었다. 2021년 문승원, 박종훈을 비롯한 선발진의 줄부상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SSG 선발진은 지난해 환골탈태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한국시리즈 3차전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SSG 투수 박종훈이 키움 8회말 공격 2사 주자 1, 3루서 김태진을 삼진 아웃 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2022.11.04. xconfind@newsis.com

김광현과 윌머 폰트가 강력한 원투펀치를 이뤘고, 시즌 중반 대체 선수로 SSG 유니폼을 입은 숀 모리만도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뒤를 받쳤다. 2022시즌 뒤 한화 이글스로 이적한 이태양과 노경은, 오원석이 번갈아 4, 5선발로 뛰었다.

5강 진출이 아쉽게 좌절된 2021년 SSG의 팀 선발 평균자책점은 5.29로 최하위였지만, 지난해에는 3.44로 2위였다.

SSG가 2년 연속 통합 챔피언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올해에도 선발진이 강력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김 감독은 스프링캠프를 거치면서 최상의 조합을 찾아 4, 5선발의 주인공을 선택하겠다는 생각이다.

선발진 합류가 불발된 투수는 불펜에서 필승조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SSG는 지난해 선발진에 비해 불펜진이 헐거워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게다가 불펜의 핵심으로 활약하던 좌완 김택형이 2022시즌 뒤 상무에 입대해 공백까지 생겼다.

김 감독은 "스프링캠프가 끝나는 시점이나 시범경기에 들어가는 시점에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선수가 정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2023시즌 시범경기 개막까지 김 감독의 '행복한 고민'이 이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