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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겨울철 혈압 오르면 뇌동맥류 터질 위험 커져
파열되면 사망 또는 심각한 후유증 남을 우려
전조증상 없어 위험인자 있다면 정기검진 필요
여성·고령·고혈압·동맥경화증·가족력 위험인자
상대적 발생 빈도 높아 CT·MRI 정기검진 필요
파열될 가능성 낮다면 정기 추적 검사로 충분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겨울철 추위와 큰 일교차에 노출되면 혈관이 갑자기 수축하면서 혈압이 상승해 뇌동맥류가 터질 위험이 커진다. 뇌동맥의 일부가 약해져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뇌동맥류가 파열되면 사망에 이르거나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전조 증상이 없어 고령층이거나 고혈압·동맥경화증, 가족력 등 위험인자가 있다면 평소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3일 의료계에 따르면 뇌동맥류는 예고 없이 발생하는 중증 뇌혈관 질환이다. 뇌동맥류는 혈관이 터지는 순간 뇌압이 급상승하면서 머리가 터질 듯한 극심한 두통이 발생한다. 구토를 동반하기도 한다. 출혈량이 많으면 의식을 잃거나 사망할 수도 있다. 파열 위치에 따라 시신경을 압박해 시력·시야 장애가 나타날 수도 있다.
뇌동맥류는 크게 뇌동맥이 파열돼 뇌출혈이 발생한 '파열 뇌동맥류'와 뇌동맥이 부풀어 있는 상태에서 발견되는 '비파열 뇌동맥류'로 나눠진다.
파열 뇌동맥류는 뇌 표면의 동맥이 손상되면서 발생하는 뇌지주막하 출혈(뇌졸중의 일종)을 일으키며 25~50%가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파열 뇌동맥류로 치료받는 환자는 한 해 평균 5000 명에 달한다.
파열 뇌동맥류는 치료를 받아도 거의 절반은 크고 작은 영구 장애를 겪는다. 뇌지주막하 출혈이 일어나면 안면마비, 감각이상 등 허혈성 뇌기능 장애를 초래할 위험이 높고, 머리에 물이 차는 뇌수두증도 생길 수 있다.
파열 뇌동맥류는 언제 다시 터질지 알 수 없어 수일 내 '클립결찰술'이나 '혈관내 색전술'로 재출혈을 막아야 한다. 클립결찰술은 머리를 열어 작은 창을 만든 다음 혈관이 부풀어 있는 뇌동맥류를 찾아 클립으로 묶어 파열을 막는 방법이다. 혈관내 색전술은 사타구니 혈관을 통해 가느다란 도관을 넣어 뇌동맥에 접근한 뒤 부푼 뇌동맥류 주머니 안에 매우 가느다란 코일을 채워 넣어 혈류를 차단해 파열을 방지하는 방식이다.

뇌동맥류는 파열되면 치명적이고 치료도 복잡해 뇌동맥이 터지기 전 부풀어 있는 상태에서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터지기 전에는 대부분 자각 증상이 없어 두통의 원인을 찾으려고 하거나 검진 목적으로 시행한 뇌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촬영(MRI)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여성이거나 고령층, 고혈압·동맥경화증 환자, 흡연자, 가족력이 있는 경우라면 정기검진이 필요한 이유다.
김용배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아직 파열되지 않은 뇌동맥류를 미리 발견했다면 가혹한 운명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셈"이라면서 "다만 치료가 꼭 필요한지, 클립결찰술과 혈관내 색전술 중 어느 것이 적합할지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파열 뇌동맥류는 크기, 위치, 모양과 개수, 환자 나이와 건강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치료의 득실을 따진 뒤 치료 여부를 결정한다. 뇌동맥류를 진단받았더라도 파열될 가능성이 지극히 낮다면 굳이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정기 추적 검사로 큰 변화가 없는지 점검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치료가 필요하다면 최적의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 김 교수는 "혈관내 색전술이 첨단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클립결찰술이 훨씬 더 안전한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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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겨울단비로 광주 가뭄 '최악상황' 면할듯 광주·전남 지역에 가뭄이 지속되면서 광주 식수원인 동복댐 식수원 저수량이 떨어지고 있다. 극단적인 단수 사태가 발생할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20일 전남 화순군 이서면 동복댐 일대에 물이 거의 보이지 않는 실정이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광주·전남지역에 내린 겨울비가 역대급 가뭄을 해갈시키지는 못했어도 '최악의 상황'을 면하는 데는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심각한 가뭄으로 제한급수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광주·전남에 지난 1월부터 간간히 겨울단비가 내리면서 장마가 시작되는 오는 6월 말까지는 주요 식수원인 주암댐과 동복댐이 한계수위에 도달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하지만 여전히 지역의 물 부족 사태가 장기화 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절수 노력이 필요하다.21일 영산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전날 기준 광주·전남 식수원인 동복댐과 주암댐 저수량은 각각 19.1%, 21.5%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평림댐은 30.5%, 수어댐은 67.3%의 저수량을 기록했다.광주·전남에 역대급 가뭄 상황이 지속되면서 이들 댐들은 4~5월이면 물공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됐다.그러나 시·도민들의 생활 속 물 절약 실천으로 물 사용량 감소와 겨울 단비로 오는 6월 말까지는 댐 용수를 취수할 수 있는 마지막 한계수위인 댐 저수위에 도달하지 않을 전망이다.실제 광주지역에서는 지난 1월13일 강수량 24.2㎜의 비가 내렸다. 일강수량이 10㎜를 넘긴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두달 만이었다. 상당량이 댐으로 흘러 들어가면서 1월12일에는 23.93%였던 동복댐 저수율이 나흘 뒤에는 25.83%까지 회복됐다. 같은 기간 주암댐 저수율도 27%에서 27.6%로 올랐다.지난달에는 9~10일 이틀간 8.7㎜의 비가 내리고 18~19일, 22~23일 사이에도 각각 3.5㎜, 1.8㎜의 겨울단비가 내렸다. 이달 12일에도 일 강수량 10.7㎜에 달하는 봄비가 땅을 적셨다.영산강환경청은 대체용수를 발굴하고 물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추진해왔다. 주암댐에서 공급하던 목포 시내 생활용수 일부를 장흥댐에서 대체공급했으며 보성강댐에서 생산한 발전용수를 주암댐으로, 수양제의 농업용수를 평림댐으로 유입시켜 활용했다.또 해수담수화·하수처리수 재이용 등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광양만권 산단과 체결해 공업용수 사용량 10%를 절감한 것으로 전해졌다.영산강환경청 관계자는 "지역에 간간이 내린 겨울비로 단수 등 최악의 상황은 면할 수 있었으나 당분간 가뭄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시민들의 물 절약 동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정선화 영산강환경청장은 "광주·전남에 심각한 가뭄이 지속되고 있긴 하지만 많은 시민분들이 절수노력에 동참해주셔서 일부 섬 지역을 제외하고는 제한급수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게 된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다만, 지금처럼 물 절약을 충실히 실천하는 것을 전제로 한 예상인 만큼 지역민들의 물 절약 동참이 절실하다"고 당부했다.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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