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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 준비 놓치지 마세요"···분주한 에듀테크 업체들

입력 2023.02.03. 06:30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비상교육 '공부력 몬스터' 출시…게임 기반 앱

인공지능 학습 플랫폼도…기초학력 진단평가

에누마, 영어·수학 등 학습패드 '토도원' 출시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해 9월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에 스마트 교과서가 전시되어 있다. 2022.09.22.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 경기도 화성시에 거주하는 박모(32)씨는 고민이 깊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딸의 학습 콘텐츠를 알아보느라 분주해서다. 박씨는 "유치원 때도 그랬지만 이제 초등학교를 가게 되면 더 본격적인 학습이 이뤄질 것이라 생각하니 마음이 급해졌다"며 "우리 때는 대부분 방문 학습지로 공부했지만 요즘은 비대면 학습이 더 효과적이고 아이들도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씨는 "아이가 좋아하고 꾸준히 할 수 있는 학습 콘텐츠를 찾아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과 기술을 합친 '에듀테크(EduTech)' 시장의 경쟁이 날로 격화하고 있다. 비대면 학습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주류로 자리잡았다. 지난달 30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 해제되며 사실상 일상 회복에 다다랐지만 에듀테크의 열기는 여전한 상태다. 교육업계는 곧 있을 초·중·고등학교의 새학기를 앞두고 에듀테크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비상교육은 지난달 31일 초등자기개발서와 연계한 게임 기반의 학습 어플리케이션(앱) '공부력 몬스터'를 출시했다. 공부력 몬스터는 완자 공부력으로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게임을 통해 다양한 유행의 문제를 풀면서 복습할 수 있는 콘텐츠다. 공부력 몬스터에는 ▲쓰기력 ▲어휘력 ▲독해력 등 전 과목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한 교재 70권의 분량이 담겨 있다.

새학년 새학기를 맞는 학생들을 위해 인공지능(AI) 학습 플랫폼도 제공됐다.

웅진씽크빅은 지난달 26일 새학년을 맞는 학생들을 위해 자사의 학습 플랫폼 '웅진스마트올'에 인공지능(AI) 기초학력 진단평가 시스템을 제공했다. 기초학력 진단평가는 초등 2~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학생들의 새학젼 준비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할 수 있도록 돕는 평가 솔루션이다.

진단 과목도 학년별로 다양하다. 기초 학습능력 발달이 중요한 저학년은 읽기, 쓰기, 셈하기 등 3과목을 진단받는다. 단과별 학습능력과 사고력 증진에 중점을 둔 고학년은 국어, 영어, 수학 등 5과목을 진단할 수 있다.

자사의 에듀테크 브랜드 홍보를 위해 힘쓰는 곳도 있다.

교원 빨간펜은 지난달 30일 자사 영어 브랜드 '도요새 잉글리시'의 고객 경험 강화를 위해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기획했다. '도요새 잉글리시'는 영어 학습 흥미와 참여를 유도하는 커리큘럼으로 이뤄진 프로그램이다. 수준별 학습이 가능하도록 앱 콘텐츠부터 교재·학습 관리까지 제공한다. 특히 비대면 학습의 특장점을 살려 3D 애니메이션, 인터렉티브북 등 에듀테크 기반 콘텐츠를 내세웠다.

학습 콘텐츠가 한 곳에 집적돼있는 학습 패드도 인기다.

에듀테크 기업 '에누마'는 지난달 26일 학습 패드 '토도원'을 출시했다. 태어날 때부터 전자기기와 함께 생활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를 공략하겠다는 취지다. 토도원은 영어, 수학, 한글, 한자 등 4~9세 아이들에게 필요한 기초 교육을 제공한다. 학습 패드에는 약 2만개의 자체 제작 콘텐츠를 내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방식을 벗어나 미래 세대에 맞는 교육 환경을 앞서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단순한 디지털로의 전환이 아닌 효과적 학습, 교육을 위한 고도의 교육 시스템이 갖춰진 상품들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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