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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동물원 미스터리···동물들 실종·의문사 잇달아

입력 2023.02.01. 11:51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대만표범·랑구르 원숭이 우리 손상

멸종 위기종 독수리 의문사

타마린 원숭이까지 실종

[서울=뉴시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유명 동물원에서 동물들이 탈출하거나 죽은 사건들이 일어난 가운데 황제 타마린 원숭이 두 마리까지 실종됐다고 31일(현지시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출처 : TODAY 유튜브 캡처> 2023.02.0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현수 인턴 기자 =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유명 동물원에서 동물들이 탈출하거나 죽은 사건들이 일어난 가운데 황제 타마린 원숭이 두 마리까지 실종됐다고 31일(현지시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이 동물원에는 현재 동물들과 관련된 풀리지 않는 의문들이 많다. 멸종 위기 독수리가 죽은 채로 발견됐고 누군가 고의적으로 원숭이와 표범의 울타리를 손상시킨 것으로 추정됐다. 심지어 표범은 탈출까지 해 동물원은 발칵 뒤집혔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최근에는 누군가 또 다른 동물의 우리까지 손댔다. 동물원 관계자들은 남서 아마존 분지에서 발견되는 황제 타마린 원숭이의 울타리에서 구멍이 발견됐으며 두 마리가 도난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동물원 측은 "황제 타마린 원숭이들은 멀리 못 갔을 것이다. 직원들은 그들의 서식지 근처와 동물원 내부를 수색했지만 찾지 못했다"며 "댈러스 경찰은 누군가 원숭이들을 데리고 갔다고 추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주에는 한 멸종 위기종인 독수리 '핀'이 의문스러운 죽음을 맞이했다. 35세 핀은 흔치 않은 부상을 입고 사망했다. 동물원 관계자들은 이 새의 죽음을 슬퍼하며 "충격적"이라고 묘사했다.

이달 초에는 누군가 의도적으로 우리를 찢어서 열어 대만 표범 '노바'가 탈출하는 사건도 있었다. 다행히 노바는 동물원 내부 표범의 서식지 근처에서 발견됐다.

이전에는 다른 원숭이들의 우리도 고의적으로 손상된 채 발견됐다. 랑구르 원숭이들의 울타리에서도 구멍이 발견됐지만 원숭이들은 탈출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여러 의문스러운 일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은 동물원이 보안을 강화하고 내부에 카메라를 추가 설치했음에도 불구하고 또 이런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까지 체포된 사람은 없으며 경찰은 이 사건들이 서로 연관되어 있는지에 대해서는 답을 하지 않았다.

한편, 관계자들은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1만 달러(약 1231만 원)의 보상이 주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teressakim99@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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