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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이달 말 한일 외교장관 회담할 수도"···강제징용 해법 논의

입력 2023.02.01. 11:23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양국 장관, 이달 중순 뮌헨안보회의 참석

"강제징용 해법 진정성 있게 마련할 것"

[인천공항=뉴시스] 고승민 기자 = 한미 외교장관회담 참석차 미국을 방문하는 박진 외교부 장관이 1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출국 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02.01.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방미길에 오른 박진 외교부 장관이 이달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내비쳤다.

박 장관은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만간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느냐'는 물음에 "뮌헨안보회의는 참석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만약 일본 외무장관이 참석하면 자연스럽게 만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뮌헨안보회의는 이달 17~19일 독일에서 열릴 예정으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도 참석할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장관은 한일 양국의 최대 현안인 강제징용 해법에 대해서는 "그동안 일본과 진정성을 가지고 협의를 계속해 왔다"면서 "강제징용 피해자를 비롯한 관계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관련 내용을 일본 측에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 일본 측의 성의 있는 호응을 촉구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지막까지 진정성을 가지고 지속적인 한일 협의를 통해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3월 중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한일 간에 과거를 즉시하면서 미래 지향적인 파트너십을 만들기 위해 끝까지 진정성을 가지고 대화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이날 한·미 외교장관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뉴욕으로 출국했다. 오는 4일까지 나흘간 일정으로 뉴욕과 워싱턴DC를 잇달아 방문한다.

뉴욕 방문 기간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한-유엔 협력, 한반도 문제와 글로벌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오는 3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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