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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상민 장관, 재난시스템 배우러 출장···책임의식 없어 무슨 소용"

입력 2023.02.01. 11:04 댓글 0개
[인천공항=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3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미국의 재난관리 정책 현장 방문을 위해 출국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1.31.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향해 이태원 참사 책임을 물으며 사퇴를 촉구했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어 "이상민 장관이 재난 대응 관련 미국 시스템을 배우겠다며 미국 출장길에 나섰다. 시스템이 없어서 이태원 참사를 막지 못했나. 이 장관에게 국가 세금을 축내는 해외 출장은 의미없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참사 원인을 시스템의 미비로 돌리려는 파렴치한 출장이다. 주무장관으로서 책임의식 자체가 없는데 미국의 시스템을 배운들 무슨 소용이 있겠나"라고반문했다.

이어 "이태원 참사에서 부족했던 것은 이미 갖춰진 시스템을 무용지물로 만든 국가 재난 컨트롤타워와 책임의식 부재였다. 더욱이 이상민 장관은 참사에 대한 무책임한 모습도 부족해 망언과 국정조사 위증을 하며 재난관리 주무장관으로서 자격 없음을 각인시켜 줬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국민은 더는 방탄 장관, 무책임 장관을 두고 볼 수 없다"며 "더는 윤석열 대통령을 앞세워 버티지 말고 이태원 참사에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오는 2일 의원총회에서 탄핵소추를 포함한 이상민 장관 문책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박홍근 원내대표에 따르면 민주당 내부 여론조사 결과 이상민 탄핵소추안에 대한 찬성 의견이 과반을 넘는다.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관련 특검에 대한 찬성은 이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4일 후면 이태원 참사 발생 100일이다. 더는 기다릴 수 없다"며 "본인도 윤석열 대통령도 모르쇠로 일관하니 민주당은 입법부를 대표해 다수 국민의 준엄한 명령대로, 유가족과 생존자의 절실한 바람대로 이 장관 문책에 부득이하게 나설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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