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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페퍼스, 5R 첫 경기 승리 정조준

입력 2023.01.31. 15:30 수정 2023.01.31. 15:37 댓글 0개
1일 페퍼스타디움서 IBK기업은행 맞대결
최근경기서 0-3 참패...설욕여부에 관심
이한비·리드·박경현 삼각편대 활약 절실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의 니아 리드가 지난 26일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KOVO 제공.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2022-20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5라운드에 돌입한다.

AI페퍼스는 1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염주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경기를 시작으로 5라운드에 첫 발을 내딘다.

4라운드 마지막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상대했던 AI페퍼스는 당시 세트스코어 0-3(16-25, 19-25, 17-25)으로 참패를 당했다. 팀 내 최다득점을 올린 이한비가 11득점에 그쳤고 주포 니아리드가 9득점(공격성공률 25%)로 부진하며 GS칼텍스전 승리의 기세를 잇지 못했다. 모든 세트에서 20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전체 공격 성공률이 27.1%에 그치며 참담한 경기력을 보였다. 이경수 AI페퍼스 감독대행이 경기 후 "오늘 같은 경기는 할 말이 없다"면서 "다시는 나오지 말아야 한다. 최악의 경기력이었다"며 냉담하게 말했을 정도였다.

패배의 쓰린 기억을 뒤로하고 올스타브레이크 동안 팀 전열을 가다듬은 AI페퍼스는 같은 상대에게 5라운드 첫 경기에서 설욕에 나선다.

올 시즌 4차례 맞대결에서는 AI페퍼스가 0승4패로 열세다. 하지만 지난 라운드를 제외하고는 매 경기서 1세트씩을 따내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AI페퍼스는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평균 73.5득점을 올렸다. 이는 시즌 평균인 72.92점보다 높은 수치다. 여기에 범실 역시 평균 16.75개로 17.79개인 시즌 평균보다 1개 이상 적었다.

AI페퍼스가 창단 4승 중 2승을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따냈다는 점에서 여전히 심리적인 우세를 점하고 있는 것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AI페퍼스는 리드와 이한비의 원투펀치에 최근 경기력이 올라온 박경현의 삼각편대 활약이 중요하다. 박경현은 지난 23일 GS칼텍스와 4라운드 경기에서는 17득점(공격성공률 48.5%)로 활약했다. 하지만 이어진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는 6득점(공격성공률 35.3%)로 편차가 컸다. 이번 경기서 꾸준함을 입증할 필요가 있다.

리드는 올 시즌 24경기에 출전해 484득점으로 경기당 평균 20.16점을 팀에 선사했다. 지난 경기 9득점에 그친 부진 탈출을 기대해 볼만 하다.

AI페퍼스 입장에서는 1세트부터 강력한 경기력을 보이며 IBK기업은행을 기선제압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대행은 "올스타 브레이크 타임이 있어서 그사이 컨디션을 올려야 한다"면서 "다음 경기에선 책임감 있는 경기를 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IBK기업은행과 다시 만나는 AI페퍼스가 패배를 설욕하고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인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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