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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쇼핑 활기" 대형마트 車경품에 추억의 마트송 재등장

입력 2023.01.31. 14:55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이마트, 창립 30주년과 맞물려 대형 경품 행사로 모객 나서

백화점도 축소했던 문화센터 강좌 다시 늘리고 MZ 집중 공략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화된 30일 오전 광주 도심 대형마트에서 이용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장을 보고 있다. 이날부터 대중교통수단 실내, 감염취약시설, 의료기관 등을 일부 시설을 제외한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부분 해제됐다. 2023.01.30. wisdom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3년 만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고객 선점을 위한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백화점 업계에서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원활하게 운영하지 못했던 문화센터 강의를 대폭 확대했다. 대형마트 업계는 각종 할인행사 기획전을 펼치며 고물가로 시달리는 소비자 부담 줄이기에 나섰다. 특히 코로나19 기간 동안 찾아볼 수 없었던 고가 경품도 다시 등장한 모습이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초대형 행사를 기획했다. 특히 이번 창립 행사는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시기와 맞물려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전기자동차를 비롯한 골드바, 전자제품 등 대형 경품행사를 마련했다.

경품은 창립 연도인 1993년을 기념해 1993명에게 증정할 예정이다. 또 고객들이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이른바 '이마트송'도 15년 만에 다시 틀기로 했다. 이마트는 지난 2000 이마트송을 만들어 2007년까지 매장에서 이마트송을 송출했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진행한 생활필수품 파격 할인 행사 '2022 물가안정 프로젝트'에 이어 올해는 더 강력한 혜택을 담은 '2023 위풍당당 프로젝트'를 연중 운영하며 고객몰이나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로 내달부터는 방문객이 이전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고, 오프라인 매장 방문 고객을 위해 더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담은 행사로 모객 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백화점 업계는 비대면으로 제한적으로 운영할 수 밖에 없었던 문화센터 강의를 다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늘리고, 콘텐츠를 확대하며 고객몰이에 나섰다.

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들은 이번 문화센터 봄학기 강좌수를 평균 15~20% 가량 늘리고 아트, 재테크, 와인클래스, 아이 교육 컨설팅, 홈인테리어 등 3040 젊은 세대 고객 니즈를 반영한 콘텐츠를 대폭 늘렸다. 또 직장인들의 수강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특강의 75% 이상을 주말로 편성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실내 마스크 의무 이행 해제 등으로 올 봄학기 문화센터에 대한 고객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며 “봄학기부터는 백화점 주요 고객층인 MZ세대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강좌를 계속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백화점 업체들은 각종 색조화장품 시연행사를 기획하기도 했다. 주요 백화점들은 마스크를 벗게 되면 립스틱이나 큐션 같은 색조 화장품 판매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소바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대형 행사를 일제히 기획했다.

백화점 한 관계자는 "거리두기 시행으로 '테스트' 가 제한되면서 색조 화장품 판매가 가장 어려웠다"며 "노마스크가 본격 시행되면 뷰티 관련 행사를 더욱 늘려 수요를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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