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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포격으로 하르키우·헤르손 등서 최소 5명 사망 13명 부상

입력 2023.01.30. 21:26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도 15개 마을 러군 포격받아

[흘레바하=AP/뉴시스]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주 흘레바하에서 러시아군의 로켓 공격으로 파괴된 트럭 유리 사이로 한 주민이 지나가고 있다. 미국과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주력 전차를 지원하기로 한 다음 날 러시아는 대대적인 공습을 가했다. 2023.01.27.

[키이우(우크라이나)=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교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최소 5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부상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30일 밝혔다.

우크라이나 동북부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하르키우에 대한 포격으로 인한 사망한 여성 1명과 3명의 부상자가 포함됐다고 이 지역 주지사 올레 시니예후보프는 말했다.

러시아군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 후 몇 달 동안 하르키우 지역을 점령했었지만 우크라이나군은 지난해 8월 시작한 반격으로 하르키우를 러시아로부터 재탈환했었다.

우크라이나의 하르키우 재탈환은 서방이 더 많은 무기를 지원해주면 러시아에 더 치명적인 패배를 안겨줄 수 있다는 우크라이나의 주장에 무게를 실어주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주 미국과 독일로부터 전쟁 노력을 돕기 위해 탱크를 지원해준다는 약속을 받는데 성공했다.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이날 "우크라이나의 방위력 강화를 위해 모든 나토 파트너들과 협의 중"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공약이 나올 것임을 시사했다.

군사 분석가들은 우크라이나가 오는 봄 예상되는 러시아 공세를 막고, 러시아군을 후퇴시키려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더 많은 원조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는 29일 "서방의 원조 전달 패턴이 이번 전쟁의 양상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서방 무기 공급이 러시아를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페스코프는 30일 "우크라이나는 계속 새 무기를 요구하고, 서방은 이를 장려하고 있다, 니는 교착 상태인 전쟁을 더욱 격화시키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국가들을 점점 더 분쟁에 휘말리게 할 뿐"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수개월 동안 치열한 전투의 현장이었던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 여전히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역 주지사 파블로 키릴렌코는 바흐무트와 불레다르 주변에서 격렬한 싸움이 계속되고 있으며 15개 마을들이 19일 포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남부 도시 헤르손도 러시아군의 포격을 받았다며 폭격으로 주거용 건물, 병원, 학교, 버스 정류장, 은행 및 우체국이 손상됐다고 말했다. 헤르손항에서는 외국 선박 2척이 파손됐다고 대통령실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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