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인구 소멸' 전남도교육청, 작은학교 살리기 본격화

입력 2023.01.30. 15:21 댓글 0개
특색교육과정 운영 등 다각적 정책 추진
도교육청

전남지역 일선 학교 중 신입생이 모집되지 않아 휴교를 결정하는 학교가 생기고 있는 가운데 도교육청이 농산어촌 작은 학교의 교육력 강화를 위해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한다.

전남도교육청은 맞춤형 기초기본학력 보장, 특색 교육과정 운영, 다문화 강점 활용 교육프로그램 등을 포함한 '농산어촌 작은학교 교육력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먼저 기초기본학력 보장 지원을 위해 기초학력 미도달 학생의 학습·비학습적 요인을 파악해 인공지능(AI) 온라인 콘텐츠 및 통합프로그램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농산어촌 작은학교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력 향상 및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지원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작은 학교(섬 학교) 박람회 운영을 통해 전남형 작은학교 우수모델을 확산하고, 작은 학교의 방과후학교 운영도 수요자 중심 프로그램 다양화와 우수 강사 확보를 통해 더욱 내실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다문화학생 비율(전체 학생의 5.8%)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남의 특수한 상황을 활용한 효과적인 다문화교육 프로그램으로 농산어촌 작은학교 교육력과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린다.

이를 위해 다문화 가정 엄마들의 이중언어 사용 능력 향상 프로그램, 다문화 가정 엄마 나라 탐방 프로그램, 지역 단위 이중언어 강사 양성, 다문화가정 통합 지원 유관기관 네트워크 강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 올해부터 운영하는 권역별 진로진학상담센터를 통해 농산어촌 학생들의 진로진학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김대중 도교육감은 "이제는 모두가 돌보는 교육이 돼야 한다"며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지역사회와 연계한 작은 학교의 장점을 살린 특색교육과정으로 매력적인 작은 학교를 육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지역은 초등학교 3곳에 이어 중학교 1개교, 고등학교 1개가 올해 3월1일자로 휴교 결정됐다.

초등학교의 경우 휴교결정은 지난해 17개교에서 올해 20개교(분교 포함)로 늘었으며 중학교와 고등학교 본교 휴교결정은 처음으로 알려졌다.

또 29개 초등학교, 1개 중학교가 2023학년도 신입생 '0명'이며 학생수 60명이하 초·중고교도 386개교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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