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전남 지방의회 예산 편차 ´최대 2천만원´

입력 2023.01.30. 15:04 수정 2023.01.30. 15:22 댓글 0개
전남도의회 1인당 8천만원 수준…여수시 5천500만원 ‘최저’
혁신위 “의회 역할 강화를 위한 예산 증액 현실적으로 필요”

전남지역 지방의회 예산을 비교한 결과 시·군별 의회 편차가 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소속 남도지역혁신정책기획단이 지난해 전남도의회와 22개 시·군의회 예산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남도의회 전체 의회비는 203억원으로, 의원 1인당 의회비는 8천88만원이다. 의회 관련 예산은 전국적으로 총 예산의 0.22% 수준이며, 전남지역은 0.13%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회비는 의원들의 수당, 정책연구, 경비 등 의원들의 직접 활동과 관련한 예산이다.

전남지역 5개 기초 시의회의원 1인당 평균 의회비는 5천700만원, 17개 기초 군의회의원 1인당 평균 의회비는 6천500만원이다.

전남도의회를 포함한 전남지역 광역·기초의회의 1인당 의회비는 평균 6천573만3천원이다.

의원1인당 의회비가 7천만원 이상인 곳은 ▲신안 ▲보성 ▲화순 ▲영광군 등으로 4곳이었으며, 6천만원 이하인 곳은 ▲목포 ▲여수 ▲순천▲나주 ▲곡성 ▲고흥 ▲함평 등이었다.

신안군의회는 1인당 의회비가 7천633만6천원으로 도내 22개 시·군 의회 중 가장 많은 반면 여수시의회는 1인당 의회비가 5천559만2천원으로 가장 적어 2천만원 이상의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남도지역혁신정책기획단은 "지방의회의 제대로된 역할 강화를 위한 의회비 예산의 증액은 현실적으로 필요하다"며 "지방자치 분권을 강조하는 더불어민주당과 전남의 특성에 걸맞는 지방의회 운영 내실화와 의회비 현실화를 위한 합리적 공론화를 추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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