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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경찰서 폭탄 투척한 '김상옥 의사' 순국 100주년···내일 기념식 개최

입력 2023.01.30. 10:24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종로경찰서 폭탄 투척 후 1000여 명의 일본 군경과 시가전

[서울=뉴시스] 김상옥 의사 의거 100주년 기념 카드뉴스 (사진=서경덕 교수팀 제공) 2023.01.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국가보훈처는 김상옥 의사를 기리는 '일대 천 항일 서울시가전 승리 100주년 기념식'을 31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김상옥의사기념사업회(회장 윤홍근) 주관으로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행사는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윤홍근 김상옥의사기념사업회장을 비롯해 기념사업회 회원, 독립유공자 유족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1890년 서울 출생인 김상옥 의사는 20세에 동흥야학교를 설립하는 등 사회계몽·민족교육에 헌신했다. 이후 3·1독립운동이 일어나자 윤익중, 신화수, 정설교 등 동지들과 함께 비밀결사조직인 혁신단을 조직하고, 기관지 혁신공보를 발행해 독립정신을 고취했다.

1920년 봄에는 만주에서 들어온 군정서원 김동순과 암살단을 조직해 일제 주요 기관을 파괴하고 요인을 암살하는 등 의열투쟁을 통한 독립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을 계획했으며, 이후 일제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 1920년 10월 상해로 망명, 김구·이시영·조소앙 등 임시정부 요인들과 교류하면서 의열단에 가입해 조국 독립을 위한 의열투쟁 의지를 키웠다.

1922년 겨울에는 의열단원으로 폭탄·권총·실탄 등의 무기를 휴대하고 안홍한, 오복영 등과 함께 서울에 잠입해 거사 기회를 노리다가 이듬해인 1923년 1월12일 밤 일제 식민통치의 근간이었던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투척해 여러 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이후 1000여 명의 일본 군경에 홀로 맞서 치열한 시가전을 벌인 뒤, 1월22일 마지막 남은 한 발의 총탄으로 장렬하게 순국했다.

정부는 김 의사의 공적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정부는 의사님을 비롯해 조국을 위해 소중한 청춘과 목숨을 바치신 분들께 일류보훈으로 보답하고, 우리 국민들이 그 숭고한 정신을 언제나 기억하고 계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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