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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검사독재' 비판 이재명에 "혼자 살고자 100만당원 구렁텅이로"
입력 2023.01.30. 09:50 댓글 0개기사내용 요약
"억울하다면 무엇이 억울한지 조목조목 밝혀달라"
[서울=뉴시스] 정윤아 한은진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28일 검찰에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대한민국 대통령을 하고자 했던 사람인데 혼자 살아남기 위해 100만 민주당원들을 구렁텅이로 빠뜨리고 있다"고 30일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 대표는 검찰 출석날짜와 시간을 자기 마음대로 하면서 대한민국의 사법 체계를 무시하고 있다"며 "검찰의 질문을 모두 거부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만 30페이지 정도 정리한 것으로 버티다 나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대표는 대한민국 대통령을 하고자 했던 사람인데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사법체계의 존중하고 지켜내야 할 책무가 있는 자리"라며 "본인은 억울하다고 하고 검찰이 조작하고 있다는데 그걸 어떻게 알 수 있느냐. 신문을 해보고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는 거 아니냐"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본인이 변호산데 어떤 점이 억울하고 검찰이 무엇을 조작하는지 왜 말을 못하느냐"며 "그러다보니 이 대표의 이야기가 전부 허공의 메아리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대표는 '대통령도 잘못이 있으면 구속돼야 한다'고 말했다"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사법체계를 존중하고 제대로 수사받고 억울하다면 무엇이 억울한지 국민들에게 조목조목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로 예정된 본회의와 관련해 민주당을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내일이 1월 마지막 날인데 우리는 1월 임시국회가 필요 없었지만 민주당이 (이 대표) 방탄 목적으로 소집했다"며 "오늘도 본회의가 예정돼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60건 법안을 오늘 오전에 처리하면 본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는데 민주당이 거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양곡관리법을 민주당에 있다 탈당한 무소속 윤미향 의원을 동원해 통과시켰다"며 "그래서 우린 이 법을 더 심의하기 위해 법사위원장이 소위에 회부했는데 민주당은 이걸 원상 복귀시키고 사과하라고 주장한다. 조속히 조건없이 법사위를 소집해 60여건이 넘는 민생법안 처리를 협조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양곡관리법은 누가보더라도 잘못된 법"이라며 "농민을 위한 법으로 보이지만 농민을 도탄에 빠뜨리는 법안이다. 매년 쌀 소비량이 줄어드는데 양곡관리법이 통과돼 초과 생산된 쌀을 정부가 무조건 사야 한다면 당장은 모르지만 결국 농정에 투입돼야 할 예산들이 한쪽으로 치중되고 농업경쟁력이 약화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 gold@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전남대 학부 출신 국회의원 '반토막' 22대 총선 전남 당선인들 5·18묘지 합동참배/무등일보 22대 총선에서 광주·전남지역 대학 학부 출신 국회의원 수가 크게 줄었다.수도권 대학 출신의 중앙 엘리트 관료들이 대거 입성한 반면 지역 대학을 졸업한 풀뿌리 정치인들은 대거 고배를 마신 영향으로 풀이된다.17일 무등일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을 통해 광주·전남 주요 대학(학부 기준)에서 배출한 국회의원을 분석한 결과, 총 9명이 지역 대학 출신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 21대 12명에서 3명이 줄어든 수치다.전남대학교에서는 5명의 학부 출신이 국회에 입성했다. 구체적으로 민형배(광주 광산을·사회학), 양부남(광주 서구을·법학),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경영학), 전진숙(광주 북구을·화학), 이학영(경기 군포갑·국문학) 등이다.지난 21대 총선에서는 9명의 당선인이 전남대 출신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반토막'난 셈이다. 지난 총선에서 대거 국회에 진입한 운동권 정치인들이 이번에 '현역 교체 바람'에 대거 낙선했다. 대신 그 자리를 수도권 대학을 졸업하고 고위 관료를 역임한 이들로 채워진 여파로 풀이된다. 특히 전남대는 학생 운동권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기에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구체적으로 전대협 제4대 의장을 지낸 송갑석 의원(광주 서구갑·무역학)이나 전대협 부의장과 남대협 1기 의장을 역임한 김승남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국문학)을 비롯해 조오섭 의원(광주 북구갑·신문방송학), 이용빈 의원(광주 광산갑·의학)이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모두 떨어졌다. 또 노동운동가였던 강은미 의원(비례·해양학)은 낙선했고 권은희 의원(비례·법학)은 불출마했다.전남대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2명의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국회의원을 배출한 반면 이번 총선에서는 1명에 그쳤다. 박상혁 의원(경기 김포시을)은 재선에 성공했지만 김남국 의원(안산 단원구을)이 코인 논란으로 불출마를 선언하면서다.조선대학교를 졸업한 당선인은 총 3명으로 파악됐다.지난 21대 총선 때의 3명과 같다. 서삼석(영암무안신안·행정학) 의원이 국회 재입성에 성공했고, 문금주(고흥보성장흥강진·행정학) 당선인과 전종덕(비례·간호학) 당선인이 각각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 깃발을 걸고 금배지를 달았다.반면 노동운동가 출신의 풀뿌리 정치 신화를 썼던 이형석 의원(광주 북구을·법학)과 학생운동가이자 시민단체를 이끌었던 윤영덕 의원(광주 동남갑·정치외교학)은 민주당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이밖에 더불어민주연합 비례 1번으로 국회에 진출한 서미화 당선인은 목포대 출신 '2호 국회의원'이라는 수식어를 달게 됐다.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지역 대학 출신 의원 모두가 '더불어민주당'이라는 특징도 있다. 21대 국회에서는 권은희 의원이 국민의당, 강은미 의원이 정의당 소속으로 당선됐다.전남대학교 총동창회 관계자는 "지역 대학을 나온 현역 국회의원들이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크고 작은 일에 도움을 많이 준다"면서 "21대 총선에서 전남대 출신 국회의원이 많았는데 이번에 크게 줄어들어 아쉽다"고 말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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