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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與 '난방비 폭탄=탈원전 탓'에 "거짓말···최소 논리라도 맞춰라"
입력 2023.01.27. 10:52 댓글 0개기사내용 요약
전북 익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밝혀
"尹정권, 5년 내내 남 탓만 할 것인가"
[서울=뉴시스] 이승재 여동준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난방비 폭탄'의 원인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탓이라는 여당의 주장에 대해 "거짓말을 하려면 최소한의 논리라도 맞춰야 한다"며 "근거 없는 왜곡 프레임"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전북 익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벌써 집권 2년 차인 윤석열 정권은 5년 내내 남 탓, 전 정부 탓만 할 것인가"라며 "러시아 전쟁 이후 유가, 천연가스 가격 폭등으로 올겨울 난방비 폭등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이미 작년 여름부터 계속돼왔다"고 말했다.
또 "예고된 난방비 폭등에 대책은커녕 손놓고 있다 책임 전가에 급급하다"며 "난방비는 도시가스 요금에 연동해 오르고, 최근 난방비 폭등은 국제적인 천연가스 가격 폭등이 주원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엉뚱하게 전기를 생산하는 탈원전 정책 탓이라니 거짓말을 하려거든 최소한 논리라도 맞추려는 성의라도 보여야 하지 않겠나"라며 "극심한 국민 고통을 소재 삼아 근거 없는 왜곡 프레임을 씌운다고 정부가 손놓고 있었던 사실까지 덮을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올해 전기·가스·대중교통 등 공공요금과 인상과 먹거리 물가 상승세가 우려된다는 점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포함한 정부 대책이 시급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박 원내대표는 "내 월급 빼고 다 오르는 상황인데 정부는 여전히 남탓만 하고 있으니 국민 고통만 더 가중되고 있다"며 "정부는 국민이 체감하고 있는 민생 고통을 직시하고 추경 검토 등 이를 타개할 전향적인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고 언급했다.
오는 28일 검찰 출석을 앞둔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발언도 이어졌다.
박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출석에 맞춰 검찰발 가짜뉴스가 판을 치고 있다"며 "검찰이 대장동 사건 관련해서 마치 새로운 사실이라도 발견한 것처럼 연일 언론 보도가 끊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작 출석도 하기 전에 오락가락한 진술과 왜곡된 일방의 주장만 의도적으로 흘리고 있는 정치검찰의 속셈은 뻔하다"며 "사상 유례없는 인력과 시간 투입해서 먼지털이식 강압 수사를 해도 명확한 증거 하나 제시하자 못하자 억지 기소를 통한 마녀사냥식 여론 재판을 겨냥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yeodj@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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