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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난해 2.1% 경제성장···4분기에는 2.9%

입력 2023.01.26. 22:59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전문가 예상치에 비슷…1,2분기 역성장 후

3분기에 3.2% 플러스 성장…인플레 6.5%로 낮아져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 경제가 지난해 4분기(10월~12월) 동안 직전분기 대비로 2.9%(연율환산) 성장했다고 26일 미 상무부가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2022년도 전체 경제성장률은 플러스 2.1%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는 지난해 1분기와 2분기에 잇따라 직전분기 대비로 마이너스 1.6%(연율) 및 마이너스 0.6% 역성장한 뒤 3분기에 3.2%로 크게 반등했고 이번 속보치에서 4분기에도 2.9% 성장해 전체적으로 2.1% 성장을 거뒀다.

코로나19 창궐 첫해인 2020년에 미국 경제는 3.4% 역성장한 뒤 경제재가동의 2021년에는 전년도의 역성장 기저효과에 힘입어 37년 만의 최대치인 5.9%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는 직전분기의 6.7% 성장에 대비되면서 공급난과 인플레 본격화로 직전분기를 분모로 마이너스 0.4% 성장을 면치 못했다.

미국은 지난해 6월에 인플레가 41년 만 최고치인 9.1%를 달했으나 연준이 3월부터 금리인상을 연속 단행한 데 힘입어 하락세로 돌아 6개월 연속 떨어진 끝에 12월 기준 인플레가 6.5%를 기록했다. 연준은 12월까지 7차례에 걸쳐 4.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해 기준금리 타깃이 4.25~4.50%에 달했다.

연준의 과격한 연속금리 인상이 경기침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으나 12월 고용동향에서 실업률 3.5%에 사업체 일자리 순증규모가 22만 개를 유지했다. 이에 4분기도 3분기에 버금가는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었다.

이날 발표된 4분기 및 전체연도 속보치 2.9%와 2.1% 성장은 전문가들의 예상치와 비슷한 규모다. 상무부는 민간 재고투자, 소비바 지출, 정부 지출 및 비주거 고정투자에서 국내총생산(GDP) 규모의 확장이 이뤄졌고 수출, 주거 고정투자가 마이너스 효과를 냈다고 말했다.

경제성장률은 인플레 조정을 거친 실질 GDP 변동을 뜻한다. 2022년 말의 미국 GDP 규모가 실질적으로 2021년 말에 비해 2.1% 커졌다는 것이다. 한편 인플레 조정 전의 현행가치의 명목 GDP는 9.2% 늘어 25조4600억 달러를 기록했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지난해 10월 최신 전망에서 미국 경제성장률을 1.8%로 전망했었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3.0% 성장햇다고 발표했다. 유럽 최강 독일은 1.9%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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