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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도 모르던 핏불···스페인어 지시에 대반전(영상)

입력 2023.01.26. 06:00 댓글 0개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 포스트·헐라이브 등에 따르면 몬티가 ‘sit(앉아)’같은 간단한 명령어도 알아듣지 못하자 아리아나는 보호소에 문의한 끝에 몬티가 스페인 가족이 운영하는 농장에서 살았고 스페인어만 이해한다는 걸 알게 됐다. 출처:Tiktok @hoteljack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광원 기자 = 입양한 미국산 핏불테리어 믹스견이 훈련을 제대로 받고 자란 것 같은데 명령을 못 알아듣자 어리둥절했던 아리아나 기암페트로(26)는 일주일이 지나서야 입양견 몬티가 스페인어만 이해한다는 걸 알아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 포스트·헐라이브 등에 따르면 몬티가 ‘sit(앉아)’같은 간단한 명령어도 알아듣지 못하자 아리아나는 보호소에 문의한 끝에 몬티가 스페인 가족이 운영하는 농장에서 살았고 스페인어만 이해한다는 걸 알게 됐다.

아리아나가 ‘앉아’ ‘가자’등을 스페인어로 찾아보고 말하자 몬티는 즉각 반응했다. 몬티는 영어를 알아듣지 못했던 것이다.

그녀는 “몬티가 8일이 되도록 명령에 반응이 없어 정말로 곤혹스러웠다”며 이제 새 가정에서 잘 적응하도록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몬티가 내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배경을 조사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스페인어만 알아듣는다는 걸 알고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스페인어 명령을 알아듣고 반응한 뒤로 몬티는 갑자기 자신감이 넘쳐 온 집안을 뛰어다녔다”며 “문화적 차이를 극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아리아나는 기르던 핏불 잭이 작년 11월 암으로 죽자 다른 핏불을 입양하기로 결심했다. 또 사납고 훈련시키기 힘들다고 오명을 쓰고 있는 핏불이 실제론 다정하고 가족들에게 충직한 종이란 걸 알리는 걸 사명으로 삼겠다고 결심했다.

그녀는 핏불 입양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은 끝에 작년 12월30일 몬티를 집으로 데려올 수 있었다.

남자친구 앤드류 고메즈(27)가 스페인어에 능통해 아리아나의 스페인어 발음을 교정하는데 도움을 줬다.

이후로 몬티는 자신감이 늘어 함께 사는 핏불 루시와 밀고 당기며 놀기 시작했다.

아리아나는 “이제 몬티는 빠른 속도로 이중 언어 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자친구한테 스페인어를 배우고 싶다고 말하고 앱을 다운로드해 놓았지만 한 번도 사용 안했는데 이제 그 앱을 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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