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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 광주'를 내걸고 힘차게 출항한 민선 8기 '강기정호'(號)가 2023년을 맞았다. 전 세계적인 경기불황 등 각종 악재들로 올해 경제성장률이 1%대에 그치는 등 우리나라가 최악의 경제위기를 겪을 수 있다는 전망들이 올 초부터 쏟아지고 있다. 이런 절대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강기정 시장의 판단과 결정은 10년 후, 아니 50년 후 '미래 광주'의 모습을 좌우할 수 있어 그 만큼 신중해야 한다.
그렇다면 현재까지 강 시장에 대한 평가는 어떨까? 지난 연말 만난 한 기업인에게 "강 시장 어때요? 잘 하나요?"라는 질문은 던졌다. 그러자 그는 "6개월 밖에 되지 않았는데, 무슨 평가냐? 우리와 같은 중소기업도 6개월만에 성과를 내는 것이 어려운데…적어도 2,3년 정도 지켜보자. 그 동안에는 잘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자"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임 시장들과 달리, 정책 추진력과 소통 능력은 합격점을 줄만 하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민선 8기 출범 당시 강 시장이 공약한 지역 현안사업인 '5+1사업'은 구체적인 방향을 잡고 순항하고 있다. 국내 최고 유통업체들간 경쟁으로 복합쇼핑몰 유치는 속도를 내고 있으며, 17년째 답보상태였던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은 국내 대기업 투자 발표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던 광주군공항 이전사업도 대구시와 손을 잡으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강 시장의 약속대로 출범 6개월만에 각종 현안들이 하나둘 매듭을 풀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점수를 줄만 하다.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월요대화', '정책소풍' 등을 통해 각계 각층 시민들과 다양한 주제로 정례적으로 만나 이야기한 뒤 그들의 의견을 행정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색깔 있는 '소통행정'도 행정과 시민이 더욱 밀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할만하다.
'강기정호'는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5+1사업'을 비롯한 각종 핵심정책과 사업들에 대한 결실을 맺어가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전임시장의 시행착오와 실패를 되풀이해서는 안된다. '정치인들은 표를 먹고 산다'는 말처럼 항상 다음 선거를 의식한다. 이러다 보니 시급하면서 중요한 사업이라도 지역사회에서 '찬반·특혜논란'이 있으면 결정을 미루거나 중단하는 경우가 많았다. 우리는 2015년 단체장의 우유부단함과 오판으로 숙원사업인 '복합쇼핑몰' 무산이라는 쓰라린 경험을 한 적이 있다. 일부 단체장의 무능에 가까운 지도력과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태도로 광주는 다른 도시와 달리 '변화가 없는' 정체된 도시가 됐다. 어떤 사업이든 100% 찬성은 없다. 대부분의 시민들이 원하면 단체장은 강하게 밀어붙여야 한다. 소수 의견을 무시하자는 말이 아니다. '지역발전과 시민 편익'이라는 큰 틀속에서 중재 역할과 함께 소수 약자에 대한 상생방안 마련이야 말로 단체장의 진정한 역할이 아닐까. 강력하지만 개방적이고 유연한 리더십도 요구된다. 백지 상태에서 다양한 소통을 통해 의견을 들은 뒤 과감하게 밀어붙여야 시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독단·독선적인 리더십은 무능보다 위험하다.
광주 시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품어봤을 의문 하나가 있다. '왜 광주시장은 대선후보감으로 거론되지 못할까?'호남을 대표하는 정치적 상징성에도 불구하고 광주시장의 위상은 '시·도지사 중 한 명' 그 이상은 아니었다. 수도권과 경상도 단체장들은 대권 후보와 차기 주자로 자주 불리운다. 광주시민들로서는 답답하고 자존심이 상할만하다. 그래서 '큰 정치·행정'을 펼치는 단체장을 보고 싶어한다.
그동안 광주는 명분에만 매몰돼 '정치와 5·18' 속에서 갇혀 살아 왔다. 그러는 사이 대전 등 다른 경쟁도시들은 급속도록 변했고, 지금도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과거처럼 무난한 선택을 하기에는 광주의 상황이 정말 한가롭지 않다. 단체장은 냉철하게 판단하고 과감하게 결정을 내려야 하는 외로운 자리이다. 강기정 시장은 시민들만 보고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를 위한 발걸음을 멈춰서는 안된다. '제일 좋은 정치는 국민의 마음을 따르는 것이고, 그 다음이 이익으로 국민을 유도하는 것'이라는 중국 역사가 사마천의 말을 잊지말자. 박석호 취재1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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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지역 국회의원들과 '헤어질 결심' 총선이 1년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 국회의원들을 지역구에서 보기 힘들다는 말이 자주 나온다. 과거 이맘때면 지역민들과의 접촉을 늘리고 자신의 치적을 홍보하는 플래카드를 동네마다 거는 등 지역구 활동에 열을 올렸는데 말이다. 하지만 올해는 좀 다르다. 다들 여의도에만 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와 윤석열 정부의 무능을 비판하는 의정활동에 '올인'하고 있다. 지역의원들의 활약상을 보여주는 보도자료를 보면 대부분 민주당 당론을 지지하거나 현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중앙적 시각이 대부분이다. '5·18 망언 규탄' 등만 종종 보일 뿐 지역 현안 해결에 앞장서고 지역발전에 대해 대안을 제시하는 자료는 거의 없다. 지역을 외면한채 대표와 소속당을 지키기 위한 중앙 활동에만 골몰한다.막강한 권한 뿐만 아니라 9명에 달하는 보좌진, 억대 연봉, 최고급 사무실 등 우리나라 국회의원에게 주어진 특혜는 가히 세계 어느 나라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다른 나라 국회의원들이 부러워할 정도다. 이렇게 많은 대우를 받는 지역 국회의원들은 어떤 활동을 했을까? 중앙정치를 잘하는 것 같지도 않다. 무등일보가 최근 광주·전남 현역의원 성적표를 분석한 결과, 대표발의 통과율은 5건중 1건에 그쳤다. 의원 1인당 발언건수도 전국 평균보다 낮았고, 특히 지역에 대한 언급량은 상당히 적었다. 그 만큼 지역에 대한 관심이 적었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국정감사에서 멋진 활약상을 보이고 중앙에서 대표주자답게 제 역할하는 의원들도 없다. 대부분의 의정활동을 정부와 집권 여당에 대한 투쟁으로 소비하고 있다는 것은 나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지역민 모두가 알고 있는 상식이다.서울 여의도에만 들어가면 멀쩡한 사람들도 정쟁만 벌이고 오로지 당의 결정에 거수기 역할을 망설이지 않는다. 총선 공천권 때문일까? 아니면 국민들을 무시해서 일까? 광주·전남 의원들은 '민주당 공천=당선'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아무리 무능해도, 아무런 지역구 할동을 하지 않아도 지역민들이 민주당 후보를 뽑아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에서 나오는 것 같다. 그래서 지역민들의 뜻보다 민주당 당론을 무조건 따르고 대표에 줄을 선다. 이번에는 초선들이 많아 다른 정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그들도 별반 다르지 않다. 당리당략과 이념에 실리를 찾지 못하고 명분에만 집착한다. 누구 밑에 줄 서야 공천을 받을 수 있을지 윗전에 보이는 모습이 중요하지 지역민의 시선 따위는 안중에 없는 것 같다.경기침체와 전쟁 장기화, 물가 급등, 금리 인상 등 각종 악재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민선 8기 들어 광주·전남은 급격한 변화에 맞춰 미래를 향해 달리고 있지만, 지역 국회의원들은 과거에 머물러 있다. 노잼도시에서 꿀잼도시로의 변신, AI중심도시 도약, 광주 군공항 이전, 지방 소멸 위기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지역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공직자들과 지역민들은 세계적인 경쟁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뛰고 있지만 지역국회의원들은 보이지 않는다.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정부를 상대로 싸우는 이들을 찾기 힘들다. 격변기에 놓여 있지만 지역정치인들은 공천권에만 혈안이 돼 있다. 시급한 지역 민생 법안 하나 처리하지도 못하면서 그 많은 세비와 수당은 다 챙겨간다.지역구 국회의원들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은 지역 발전과 지역민을 위한 의정 활동이다. 보수정권 하에서는 과거 운동권적인 접근과 명분에만 집착하는 정치인들보다 지역민의 삶을 생각하고 지역발전에 앞장서는 '진정한' 일꾼이 필요하다. 지역구 의원님들께 부탁드린다. 지금이라도 제발 당과 공천권만 보지 말고 일 좀 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지역민들은 의원님들과 '헤어질 결심'을 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처럼 지역이 아닌 당과 윗전만 신경 쓰다가는 내년 총선에서 이것이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마지막으로 하나 묻습니다. "4월 7일 개막하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 티켓 한 장이라도 사셨나요?" 박석호 취재1본부장 haitai200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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