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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와 3급 인사 갈등 남구 부구청장직 당분간 공석

입력 2023.01.25. 13:39 댓글 6개

기사내용 요약

현 부구청장 26일자 공로연수…자체승진자 부구청장 임명 보류

광주 남구청.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3급 인사를 놓고 광주시와 대척점에 선 남구가 당분간 부구청장 자리를 공석으로 남겨 둔 채 광주시와의 협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5일 광주시와 남구에 따르면 현 남구 부구청장이 오는 26일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남구 소속으로 퇴직 절차를 밟는 것이다.

관례대로라면 광주시 소속 3급 공무원 중 한 명이 차기 남구 부구청장으로 이미 내정됐어야 했지만, 양 측간 인사 갈등으로 무산됐다.

남구는 최근 4급이던 자치행정국장을 3급으로 자체승진시켰다. 해당 승진인원을 구청 내 유일한 3급 자리인 부구청장으로 곧바로 임명할 수도 있지만, 남구는 당분간 이를 보류하기로 했다.

남구는 부구청장 요원을 광주시에 요청하는 등 광주시와의 인사교류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더이상의 확전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남구와의 인사교류 전면 중단을 선언한 광주시가 강경한 입장을 굽히지 않을 경우 남구는 자체 부구청장 임명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민선 7기인 2018년 5개 자치구와의 협약을 통해 상호 인사교류를 지속 중이다. 협약은 인사 적체 해소와 원활한 업무협조가 주 목적이다. 협약에 따라 광주시는 소속 3급 공무원을 5개 자치구 부구청장으로 임명하고 있다. 이들은 통상 1년간 해당 자치구에서 근무하다 광주시로 복귀한다.

광주시 소속이었던 현 남구 부구청장이 관례대로 시청으로 복귀했다면, 광주시 퇴직예정자가 된다. 이럴 경우 광주시에 3급 인사 요인이 발생한다. 결원에 따른 연쇄 승진 인사와 함께 적체 해소 등 원활한 인사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 광주시의 설명이다. 그러나 현 남구 부구청장이 남구에서 퇴직하기로 한 만큼 향후 광주시 인사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문영훈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지난 1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이례적 기자회견을 열고 "남구의 인사교류협약 위반에 따라 남구와의 인사교류를 전면 중단하겠다. 상응하는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남구 관계자는 "당분간 부구청장직을 공석으로 남겨두더라도 광주시와의 3급 인사교류 협의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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