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이경수 대행 "힘든 상황에서도 열심히 해준 선수들 대단"

입력 2023.01.24. 14:53 수정 2023.01.24. 16:15 댓글 0개
GS칼텍스에 시즌 첫 홈 경기 승리
IBK기업은행에 창단 첫 연승 도전
이경수 감독대행(사진)이 이끄는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23일 GS칼텍스를 상대로 홈 첫 승과 함께 홈 13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KOVO 제공.

"지치고 힘든 선수들에 고맙다."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23일 GS칼텍스를 상대로 홈 첫 승과 함께 홈 13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시즌 4연패에서 벗어난 것은 덤이다.

AI페퍼스는 경기 전까지 1승21패 승점 4점으로 최하위에 이름을 두고 있었다. 경기 후에도 2승21패 승점7점으로 6위 IBK기업은행(승점25점)에 크게 뒤져있지만 이날 승리를 통해 고춧가루 부대로서의 가능성을 봤다.

이경수 AI페퍼스 감독대행은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많이 힘들다. 모두가 정상컨디션이 아닌 가운데도 좋은 경기를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날 경기에서는 트레이드 후 주전 리베로로 나서던 오지영이 구단 간의 합의로 인해 출전이 불발된 가운데 승리를 거둬 의미가 깊었다. 문슬기는 디그 3.5개, 리시브 효율 43.5%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또 서채원과 최가은의 미들블로커진의 활약도 빛이 났다. 최가은이 블로킹 5개 포함 9점을 올렸고 서채원도 4점을 기록했다. 이 대행은 "중간이 뚫렸으면 힘들었을 것"이라며 "(최)가은이와 (서)채원이가 잘 버텨주고 있다. 두 선수가 작년에 비해 많은 성장을 했다"고 웃었다.

그동안 팀을 옭아맸던 연패 사슬을 끊어낸 AI페퍼스는 오는 26일 창단 첫 승 상대였던 IBK기업은행과 4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만약 AI페퍼스가 이날 승리를 거둔다면 창단 첫 연승이다.

이 대행은 "이제 다음 경기 준비를 해야 한다"며 "선수들이 아프지만 않으면 좋을 것 같다. 선수들이 정신, 체력적인 부분이 많이 힘들다. 준비 잘해서 좋은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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