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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7408명 확진, 확연한 안정세···마스크 30일 부분해제(종합)

입력 2023.01.20. 10:25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위중증 453명, 사흘째 400명대…사망 30명

중환자실 가동률 29%…30% 아래로 떨어져

마스크, 30일부터 병원·대중교통 등만 유지

접종률 12.6%…"마스크 해제, 백신 더 중요"

[이천=뉴시스] 김종택 기자 = 지난 19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중부고속도로 이천휴게소(하남방향)에서 관계자들이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하고 있다. 설 연휴기간인 21일~24일 임시선별검사소가 운영되는 안성·이천·화성·백양사·함평천지·진영 등 6개 고속도로 휴게소에는 누구나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2023.01.20. jtk@newsis.com

[서울·세종=뉴시스]이연희 구무서 기자 = 목요일이었던 지난 19일 하루 전국에서 2만7408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금요일 기준 13주 만에 가장 적은 규모로, 겨울철 유행은 확연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30일부터는 의료기관·약국, 감염취약시설, 대중교통 등을 제외한 실내공간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 오는 21~24일 설 연휴에는 실내 마스크 착용의무가 그대로 유지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0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7408명 늘어 누적 2995만5366명이 됐다.

이는 전날 2만9816명 대비 2408명, 1주 전 목요일인 지난 13일(3만9726명)보다 1만2318명 감소한 수치다. 금요일 기준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10월21일(2만4730명) 이후 13주 만에 최소 규모다.

최근 4주간 금요일 기준 확진자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2022년 12월30일 6만5201명→1월6일 5만6936명→1월13일 3만9726명→1월20일 2만7408명으로 4주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일일 확진자 중 지역사회에서 확진된 국내발생 사례는 2만7314명, 해외유입은 94명이다.

해외유입 사례 중 15명은 공항·항만 등 검역 단계에서 확인됐다. 중국에서 입국한 후 확진된 사례는 전날 57명 추가됐다. 전날 중국에서 한국에 들어온 입국자는 2188명으로, 공항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단기체류 외국인 273명 중 19명(7%)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규 확진자의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면 서울 5016명, 인천 1639명, 경기 7107명 등 수도권에서 1만3762명(50.2%)이 확진됐다. 비수도권에서는 총 1만3631명(49.7%)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 1824명, 대구 1268명, 광주 700명, 대전 763명, 울산 642명, 세종 204명, 강원 730명, 충북 894명, 충남 1181명, 전북 967명, 전남 1087명, 경북 1314명, 경남 1717명, 제주 340명 등이다.

코로나19 사망자는 30명 늘어 누적 3만3134명이다. 60세 이상 고령층은 28명(93.3%)이며 50대와 40대 각각 1명도 추가로 숨졌다. 전체 확진자 대비 사망자를 뜻하는 치명률은 0.11%를 유지하고 있다.

[인천공항=뉴시스] 최동준 기자 = 지난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 지난에서 도착한 입국자들이 PCR 검사센터로 들어가는 모습. 2023.01.20. photocdj@newsis.com

재원 중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보다 12명 줄어든 453명으로, 사흘째 400명대를 보였다. 이 중 고령층이 401명(88.5%)이다. 신규 입원환자 수는 전날보다 13명 증가한 138명으로 집계됐다.

전국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29%로, 30% 아래로 떨어졌다. 전체 병상 1563개 중 1109개가 남아있다. 감염병 전담병원 중등증 병상의 경우 1565개 중 248개(15.8%)가 사용 중이다.

2가 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추가접종에는 전날 3만331명이 참여했다. 전체 인구 대비 접종률은 12.6% 수준이다. 대상자 대비 접종률을 살펴보면 12세 이상 14.7%, 18세 이상 성인 15.1%다. 고위험군의 경우 60세 이상 고령층 34.5%, 감염취약시설 62.1%, 면역저하자 29.4%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 1월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지 이날로 만 3년이 됐다. 정부는 오는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화해 의료기관·약국과 대중교통 등 주요 고위험 시설을 제외하고 실내 마스크 의무를 해제하기로 했다. 고위험시설 외의 실내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되지 않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설 연휴 동안 이동이 늘어나고 대면접촉이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연휴 이후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되는 고위험시설에 대해서는 "감염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조치"라며 "다소 불편할 수 있지만 조금 더 인내해 달라. 향후 감염 추이에 따라 권고 전환 여부를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고령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에게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더라도 3밀환경(밀폐·밀집·밀접) 등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동시에 코로나19 2가 백신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로 백신 접종의 중요성은 더 커졌다"며 "아직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60세 이상 고위험군 분들과 감염취약시설 거주 고령자는 하루라도 빨리 접종 받으시길 강력히 권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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