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사설>지역화폐 지속하는 지자체···지역경제 도움 기대

입력 2023.01.19. 17:22 수정 2023.01.19. 19:56 댓글 0개
사설 현안이슈에 대한 논평

정부가 전액 삭감한 지역화폐 예산이 국회에서 절반 정도 부활된 가운데 전남 지역 지자체들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지역화폐를 운영할 예정이다.

치솟는 물가에 심각한 경제위기로 지친 지역민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는 것은 물론 지역의 골목 상권에도 작은 숨통이 틔일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자치단체들은 지역화폐가 자금 역외 유출 방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는 입장으로 할인율을 낮추거나 발행액을 줄이더라도 자체 예산만으로라도 운영키로 하는 등 동참이 뜨겁다.

무등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남도는 지난해 11월 도의회에 올 예산안을 제출하면서 지역화폐 예산을 지난해와 같은 금액인 105억원을 편성했다. 향후 국비와 매칭해 지난해와 비슷한 1조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할 계획이다.

전남 22개 시군의 경우 해남군 1천200억원으로 가장 높은 액수의 지역화폐 발행에 나선 것을 필두로 화순군 1천억원, 나주시 820억원, 무안군 800억원, 광양시 700억원 등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9천380억원의 자체 예산으로 지역화폐를 발행한다. 해남군은 지난해 전국 최고액(1천550억원) 발행에 이어 올해도 비슷한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 40% 이상 예산을 늘렸다.

이처럼 대부분의 지자체들이 주민 가계 생활 안정과 골목상권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고 10%를 비롯해 예년 수준의 할인율을 유지해갈 예정이다. 설명절 기간에는 특별할인율도 제공한다.

어려운 여건에도 지역자치단체가 지역화폐 운영에 나선것을 환영한다.

정부도 서민경제에 직간접적 도움이 되는 지역화폐 지원에 보다 전향적으로 나서길 바란다.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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