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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계엄군 오인 교전 포화 속에서 숨진 '5월의 막내' 전재수 군
5·18 단체, 같은 날 숨진 계엄군 묘소에 참배하며 화해 행보
형 전재룡씨 "진정한 화해는 당사자 찾아 사과하는 것부터"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어떻게 피해 당사자의 의견 한마디 없어 화해를 주선하고 용서를 구할 수 있습니까?"
5·18민주화운동 희생자 중 가장 어린 12살의 나이로 세상을 등진 '오월의 막내' 전재수 군의 형 전재룡(63)씨는 5·18 단체의 현충원 내 계엄군 묘소 참배가 이뤄진 17일 "동생을 살해한 계엄군 그 누구도 아직까지 사과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5·18단체는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5·18 당시 숨진 계엄군 23명과 경찰 4명을 참배했다.
참배 대상 중에는 재수 군이 세상을 떠난 배경인 '송암동 계엄군 간 교전'에 휘말려 숨진 계엄군도 있다.
재수 군은 1980년 5월 24일 광주 남구 송암동 한 논가에서 친구와 놀던 중 계엄군의 교전에 휘말려 희생당했다.
11공수여단은 당시 송암동에서 전투교육사령부(전교사) 교도대와 교전을 벌였다.
11공수는 임무를 맞바꾸려고 전교사 교도대가 머물던 송암동 효천삼거리 방면으로 장갑차를 몰았고, 이를 시민군으로 오인한 교도대가 90㎜ 무반동총을 쐈다. 이 과정에 11공수 소속 군인 9명이 숨지고 38명이 다쳤다.
계엄군 사이의 교전을 피하던 재수 군은 벗겨진 고무신을 줍기 위해 몸을 틀던 도중 총탄에 가슴과 배를 맞았다.
희생자는 재수 군 뿐만이 아니었다.

11공수는 교전이 중단된 틈에 주변 마을 수색 작전을 벌이며 무차별 발포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 주변 일성마을 주민들에게 구타 등 가혹 행위가 이뤄졌고 일부는 총에 맞아 숨졌다. 분풀이를 가장한 양민 학살이 벌어진 것이다.
재수 군은 계엄군이 광주에서 물러날 때까지 제대로 된 장례조차 치르지 못한 상태로 선산에 묻혀있었다. 겨우 치러진 장례식에서는 찍어둔 사진이 없어 영정조차 놓지 못했다.
지난 2021년에서야 형 재룡씨가 작고한 아버지의 유품을 찾다가 오래전 찍어둔 가족 사진을 발견하면서 41년 만에 얼굴을 되찾기도 했다.
재룡씨는 이날 5·18단체의 현충원 참배 등 화해 행보에 대해 "그 누구도 직접 당사자에게 화해한 적이 없는데 어떻게 화해가 성립이 되는 것이냐"며 비판했다.
그는 "이번 참배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차원이라지만 피붙이를 잃은 가족들 모두를 대변할 수는 없다"며 "아무리 군인이 상부의 명령을 받아 작전을 수행했더라도 어린 소년에게 총부리를 겨누는 명령도 따라야 했느냐"며 울분을 토해냈다.
이어 "진정한 화해로 가는 길은 당사자들이 직접 피해자들을 찾아 사과하고 미래를 약속하는 것부터다. 국립5·18 민주묘지를 찾아 동생은 물론 모든 영령에 용서를 구하라"며 "아직까지도 동생이 숨진 자리 주변에 널린 탄피가 잊혀지지 않는다. 5월이 다가올 수록 동생이 사무치도록 그립다"고 한탄했다.
재수 군의 묘는 국립5·18민주묘지 1묘역 2-22번에 마련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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