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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 양식어가 전기요금 인상액 50% 지원···6억 투입

입력 2023.01.05. 14:59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전기요금 상승으로 경영난 겪는 어업인 숨통 기대

육상 양식장 수조. (사진=뉴시스DB)

[영광=뉴시스] 이창우 기자 = 전남 영광군이 전기요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식어가 지원에 나선다.

영광군은 농사용 전기요금 상승으로 고전하는 양식어업인의 경영안정을 위해 6억원(도비 2억4000만원·군비 3억6000만원)을 투입해 전기요금 인상액의 50%를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농사용 전기를 사용하는 양식어업인으로 내·해수면 양식, 수산종자 생산에 종사하는 어가 80여 곳이다.

지원 범위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사용한 전기요금 인상액의 50%다.

영광군은 1월 말부터 지원서 신청을 받을 예정인 가운데 많은 어업인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지원 대상 어가에선 양식업 허가증, 전기요금 납부내역서 등을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

지난해 4월과 10월 두 차례 이뤄진 용도별 전기요금 인상률은 산업용 16%, 교육용 13%, 일반용 12% 수준인 반면, 육상양식장 등 수산 분야에서 주로 사용하는 농사용(을)은 36%로 인상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영광군 관계자는 "이번 전기요금 인상액 지원으로 약 10%의 생산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전기요금 상승으로 어려운 양식 어가의 경영 부담이 조금이나마 완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영광군은 지난해 유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선, 양식어업인들의 경영안정을 위해 4억원을 투입해 면세유 인상액의 50%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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