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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백수해상공원 해안산책 후 주변 먹거리

입력 2023.01.02. 12:15 댓글 0개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에 움츠러들다가 햇살 좋은 날 드라이브 하고 싶었어요. 광주에서 가까운 거리인 영광 백수해안도로 드라이브 코스는 기분전환 하기에 좋은 곳이죠. 탁 트인 오션뷰로 답답했던 마음도 뻥 뚫리는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인 백수해안도로는 해 질 무렵이 되면 아름다운 노을도 감상 할 수 있답니다.

구불구불 해안길 따라 가다보면 영광 백수해상공원이 있어 찾아가 보았어요. 잔디밭으로 조성된 해상공원으로, 주차장도 있어 잠시 차를 세우고 힐링 시간을 가져봤지요. 해변 쪽으로 데크길이 있어 걷기 좋습니다.

갯바위 너머로 지평선을 바라보니 겨울바다의 낭만이 느껴졌어요. 해 질 무렵이라면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졌을 텐데....

그게 좀 아쉬웠지요.

백수해안공원에는 거북바위와 모자바위가 있어요. 모자바위라고 하길래 바위가 모자를 쓴 형태인 줄 알았는데 거북바위, 모자바위 안내도를  읽고 그 설화를 알게 되니 슬프더라고요. 전설에 따르면 어부가 바다에 나가 돌아오지 않자 그의 부인이 아이를 등에 업고 촛대를 들고 나가 바닷가에서 남편이 돌아오길 기다리다 돌이 되고, 바다에서 익사한 남편은 거북이가 돼 촛불을 보고 바닷가로 돌아와 돌이 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저 멀리 해안가에 거북이 바위가 보이시죠? 슬픈 전설을 듣고 거북바위를 보니 마음이 좀 그랬어요.

햇빛에 반짝반짝 비치는 윤슬이 너무 예쁘죠? 보는 동안 마음도 차분해지고 좋더라고요.

갑자기 새 떼들이 날아가고 있어요. 하늘을 꽉 채우며 날아가는 모습이 경이롭다 못해 무섭기까지 합니다.  하늘 위로 날아가는 새 떼들을 보다보니 저두 날아가고 싶었어요. 

제가 애정 하는 백수해안도로 주변 먹거리 맛집으로 고고 했어요. 굴비 하면 영광굴비죠. 영광의 바닷바람에 잘 말린 굴비는 살이 부드럽게 발라지고 촉촉해서 맛있었지요.  굴비 살을 두둑하게 올려 밥이랑 같이 먹으면 꿀맛입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조개 무침, 서해안 조개로 새콤하게 무친 조개 무침이 입맛을 돋우어주지요. 맛깔나는 밑반찬도 풍성해서 너무 좋았어요.

맛있는 거 먹으며 힐링 시간을 가지니~ 보통의 하루를 특별함으로 채우는 듯 기분까지 좋아지네요. 여러분도 영광 백수해안공원에서 즐거운 힐링 시간을 보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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